올해 8월 누계 컨테이너 물동량 47만 1382TEU
지난해보다 8.8% 증가, 주요 항만 중 최고 증가율

 

경기평택항만공사가 해양수산부 통합 ‘PORT-MIS 항만물류통계’ 자료에 의거, 올해 8월 누계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47만 1382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 증가했다고 10월 1일 발표했다. 이는 전국 평균 2.5%, 부산항 2.7%, 인천항 -0.2%, 여수광양항 4.6%, 울산항 8.0% 등을 기록한 국내 주요 항만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번 기록은 평택항 8월 누계 물동량 기록으로는 최대 규모로, 수출입 물동량 호조세가 지속해서 이어질 경우 평택항 개항 이래 사상 최초로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72만TEU 시대가 열리게 될 전망이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전년 동기 1만 5983TEU에서 올해 2만 5143 TEU로 약 81.3%가 증가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태국이 13.4%, 중국이 7.3% 증가해 동남아시아 수출입 물동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항에서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51.8%, 베트남에서 수입은 61.7% 증가했다. 중국으로의 수출, 수입 물동량은 각각 6.7%, 7.8% 증가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수출, 수입 물동량 모두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컨테이너 화물 증가 요인으로는 작년에 개소한 삼성전자 평택 CDC 중앙물류센터가 안정적으로 활성화됨에 따라 백색가전 제품 역수입이 증가해 나타난 결과로 예상된다.

또한 평택항~중국 카페리 5개 노선 역시 7월 기준으로 지난해 14만 6000TEU에서 올해 15만 2000TEU로 4% 성장세를 기록 중인데, 이는 지난해 화물선을 앞세워 운항을 재개한 대룡해운이 안정적으로 화물을 처리한 점, 3만 3000톤급 교동훼리 신조 카페리호의 취항으로 화물수송 능력이 증가한 점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그동안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수출 확대, 물류비 지원을 위해 경기도, 평택시 등과 화물 유치 인센티브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 8월 31일부터 평택, 부산, 호치민, 방콕, 람차방, 호치민, 인천을 오가는 태국과 베트남 정기 컨테이너 항로 서비스가 신규 개설됐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이번 발표한 자료에 신규 개설된 태국과 베트남 정기 컨테이너 항로 실적은 반영하지 않았으며, 향후 평택항을 통한 경기도 수출입기업의 동남아시아 교역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