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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미세먼지, 도시숲이 답이다⑦지속가능한 도시숲 >끝<
임봄 기자  |  foxan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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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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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사신문 기획취재


 

 

⑦지속가능한 도시숲 >끝<

 

 

도시숲은 우리가 꿈꾸는 대로 다시 태어난다

 

민·관 협력하는 그린트러스트 운동, 서울과 부산에서 활발
도시숲, 지역공동체 복원·주민참여 협력네트워크 구성 고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체계적 교육으로 시민정원사 양성

 

평택시는 전국에서도 미세먼지가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평택시는 이 같은 환경오염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민선 7기 들어 도시숲 활성화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평택시사신문>은 평택시가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숲 정책과 연계해 미세먼지 저감방안을 모색하고 국내외 선진사례에 대한 심층취재와 전문가 자문 등으로 바람직한 도시숲 조성 방안과 관리 방안에 대한 특별취재를 기획했다. 그리고 이번 취재결과를 신문지면에 연재함으로써 국가와 평택시의 미세먼지 대응과 평택시 도시숲 조성 등 새로운 대안을 독자들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 평택시 북부지역 시민들의 허파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부락산

 

 

■ 도시숲 정책과 그린트러스트 운동
    민·관 협치의 조직이 지속성이 커

미국의 환경운동가 테레사 하인즈는 세계 도시공원 컨퍼런스에서 도시의 비전과 공원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도시는 우리가 꿈꾸는 대로 다시 태어난다. 꿈이 없는 도시, 그것은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꿈꾸는 도시는 푸른 숲이 어우러지는 도시이며, 자연 속에서 삶의 휴식을 얻을 수 있는 도시일 것이다. 평택시는 물론이고 전국적으로도 도시숲에 대한 공감대가 이미 형성돼 있다. 특히 미세먼지가 많고 산이 부족한 평택시에서는 도시숲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는 어느 지역보다 높은 것이 사실이다.

   
▲ 평택시에서 가장 잘 조성된 도시숲으로 대표되는 국도 1호선 세교동~비전동 평택시청 구간의 가로수길

그러나 평택시가 아무리 훌륭한 정책을 제시한다 해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 성공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를 뒷받침해줄 민간협력기구가 바로 ‘그린트러스트’이다.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는 이미 민·관 협치 거버넌스에 바탕을 둔 그린트러스트 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으며, 평택에서도 자발적 민간기구로 ‘평택그린트러스트’가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는 2002년 ‘서울 그린비전 2020을 발표’와 뚝섬 35만평을 숲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이후 2003년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상처받은 서울을 힐링시티로 만들겠다는 의지 아래 서울숲의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청소년 문제와 노인 문제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대안 공간 ▲다양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사회적 자본 형성 ▲공간에 대한 재해석 ▲재창조를 통한 매력적인 장소 만들기 ▲커뮤니티 가든과 가드닝을 통한 돌봄의 문화 창조 ▲지역사회의 참여와 역할을 통한 지지자 확보 등에 중점을 두고 활동해 왔다.

2007년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주민의 자발적인 지역 환경개선 운동 등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위한 코디네이터 역할을 자처하고, 2010년에는 녹색공유도시를 표방해 ▲녹색가치 공유 ▲주인 없는 공간에 생명 불어넣기 운동 ▲모든 마을이 5분 거리 안에 녹색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녹색 공유 공간 확보 ▲도시농업과 가드닝을 통해 녹색을 공유하는 힐링시티 만들기 등을 추진했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시민의 참여를 통한 공원녹지 관리가 도시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아래 2009년 민간파트너를 공모했다. 이후 부산시는 부산그린트러스트를 파트너로 선정하고 ‘공원녹지협치사업협약서’를 체결해 본격적인 활동을 벌였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그린아카데미와 공원문화학교를 열어 공원 활동가를 양성하는데 주력했으며, 비전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주민참여형 녹색지역재생사업에 주력했다. 부산그린트러스트가 추구하는 4대 중심사업은 ▲지역사회와 협력네트워크 구성 ▲주민참여 녹색지역 만들기 ▲공원문화 활성화 사업 ▲시민참여형 공원 운영이다. 이들 사업은 공원녹지 확충을 넘어 공원 서비스가 소외된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공동체의 복원과 녹색지역재생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이나 부산의 그린트러스트는 민·관 협치 형태로 이루어져 있지만 관계 정립이나 역할 분담 등 어려움도 많다. 평택시는 이제 시작단계인 만큼 다른 지역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협치 모델을 정립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경기도가 시행하는 시민정원사 제도는 도시숲 활성화를 위한 민·관거버넌스 실현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 경기도 시민정원사 실습과정을 수행하고 있는 학생들

 

■ 시민정원사 제도를 통한 도시숲 가꾸기
    민간의 녹색문화·공동체 활동 전파 필요

경기도에서는 정원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시민을 양성하기 위해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시민정원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 시민이 시민정원사가 되기 위해서는 사전과정으로 ‘조경가든대학’에서 14주 56시간 이상의 과정을 수료해야 하고, 그 과정이 충족되어야만 이후 120시간 이상의 시민정원사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먼저, 조경가든대학은 경기도민이나 다른 지역사람 누구나 신청 후 선발되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도내에 있는 대학이나 평생교육기관 등을 공모해 교육과정을 위탁하며, 교육장소가 선정되면 해당분야의 교수나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실내외 정원조성에 관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교육을 진행한다.

시민정원사 과정은 조경가든대학 수료자나 관련학과 전공자 위주로 실습 중심의 교육을 진행하며, 식물의 이해, 식물 관리, 정원조성 등 5개 분야 과정을 30주 동안 교육받게 된다. 이때는 경기도에서 약 70% 정도의 교육비를 지원해준다.

이렇게 양성된 시민정원사들은 도시숲이나 공원, 녹지, 공공기관 화단을 만들거나 관리에 참여하게 되며, 개인 정원을 조성하거나 관리 매니저로 활동할 수 있다. 또는 가드닝 관련 산업에 참여하거나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적기업 설립, 또는 협동조합을 결성할 수도 있다.

   
▲ 경기도 시민정원사 학생들의 수목 특성 학습

2018년도 경기도시민정원사 활동에는 연간 2700여명이 참여했으며, 학교숲 가꾸기, 복지시설 정원관리, 임대아파트 조경관리,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 작품 조성과 유지보수 관리 등을 하고 있다. 만일 시민정원사들의 관리를 받고 싶은 곳이 있다면 경기도 공모에 신청하면 일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될 수 있다.

경기도시민정원사들은 향후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에 시민정원사로 참여해 지식과 재능기부 ▲정원관리 자문 ▲봉사활동 ▲마을공동체 회복 관련 사회적기업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공원조성과 관리 활동 프로그램 개발 ▲커뮤니티 리더로 정원활동을 매개로 한 관계형성에 앞장서고 ▲지역사회의 환경개선으로 시민들에게 녹색문화와 공동체 활동을 전파하는 등 꾸준한 역량강화 교육으로 전문성을 강화해 나간다.

   
▲ 시민정원사 자격을 획득한 후 수목가꾸기 자원봉사 활동

 

 

■ 시민이 가꾸는 도시숲의 미래
   시장 바뀌어도 도시숲 정책 지속돼야

평택시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도시숲은 하루아침에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꾸준한 관리를 위해서는 선거에 의해 시장이 바뀌어도 단절되지 않는 확고한 비전과 정책, 그리고 그 비전과 정책을 이어갈 수 있는 시민전문가들의 관심과 역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또한 공공기관이나 지역사회 공동체와 연계해 마을마다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심는 것보다 가꾸는 것이 더 중요한 만큼 이러한 도시숲 사업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운용해야 한다.

   
▲ 시민정원사 학습을 위한 필수과정인 조경가든대학의 수료식
   
▲ 서울그린트러스트 활동

평택시민 가운데 현재 6기까지 시민정원사 과정을 이수한 사람은 모두 2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평택시에서도 시민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도시숲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커뮤니티를 확산하는 것도 필요하다. 적극적인 시민참여가 없이는 도시숲의 성공을 담보하기가 어려운 만큼 시민전문가 양성은 지금부터라도 꾸준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 평택시와 도시숲 전문가, 시민들의 자원봉사 활동은 평택시 도시숲의 미래를 향한 아름다운 동행이 될 것이다.
 

   
▲ 평택시사신문 도시숲 일본취재팀
   
▲ 평택시사신문 도시숲 싱가포르취재팀

 

■ 기획취재단(국내 도시숲 취재팀)

글 / 임  봄 평택시사신문 취재부장
사진 /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사장
조사 / 허  훈 평택시사신문 취재기자

디자인 / 김은정 디자인팀장
캘리그래피 / 정아름 작가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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