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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기자가 만난 평택사람 : 최순필 /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경기서부지회장
허훈 기자  |  ptsisa_hoo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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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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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행정가들의 협력이 최우선”


9월 26일, 경기서부지회장 취임
병원 행정가 권익 향상에 노력

 

   
 

“병원 행정가가 단순한 행정업무만 수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에 따라서 마케팅과 수익 창출, 법률적 지식을 기반으로 한 민원 해결 등 다양한 일을 해야 하죠.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경기서부지회장으로서 지역 병원 행정가들이 이러한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지난 9월 26일 취임한 최순필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경기서부지회장은 무엇보다 회원들과 함께 네트워크를 형성, 서로 협력하며 지역에 더 나은 병원 행정체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한다.

 

조직간 소통을 깨닫다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에서 나고 자란 최순필(48) 지회장은 안중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년별 엘리트 학생만 가입할 수 있었던 양호부에서 활동했다.

“양호부는 학교에 환자가 발생할 경우 양호선생님을 도와 다친 학생을 치료하는 써클이었습니다. 학년별로 우수한 학생 4명씩 선발했는데, 이때 함께하던 동기들이 현재 육군 대령, 대학교 학생처장 등을 지내며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죠”

최순필 지회장은 양호부에서 활동하며 선후배 간 소통하는 조직 생활을 익히 경험했다고 한다. 시험 성적이 떨어지면, 선생님보다도 선배들에게 혼나는 것이 무서웠다고 하니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며 협력하는 것을 고교 시절 이미 깨달았던 것이다.

“이러한 활동이 현재 병원 행정가로, 또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경기서부지회장으로 활동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환자들의 민원을 원무과에서 해결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도, 협회에서도 소통하는 자세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죠”

 

도전, 병원 행정가의 길

최순필 지회장은 산부인과 의사인 매형의 추천으로 군 전역 후 대학에 입학, 방사선학을 전공했다.

“방사선과는 사실 성격적으로 맞지 않았습니다. 저는 항상 같은 공간에서 같은 패턴으로 일하는 것보다는 활동적인 것을 원했죠”

대학 졸업 후 송탄의 한 병원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처음 2년 반 정도 방사선과 직원으로 일했다.

“저는 방사선과 직원이었지만, 좀 더 대외적인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당시 원무부장님을 보면서 병원 행정가의 꿈을 키웠죠. 방사선과 직원임에도 부장님을 따라 병원 행정가 모임에 나간 적이 있는데 그곳에서 대외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굉장히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그때부터 조금씩 행정업무를 배우기 시작했죠”

최순필 지회장은 2001년 연세다움병원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병원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처음 연세다움병원에 입사할 당시 선배가 네 분 있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모두 그만두는 바람에 제가 원무과장으로 승진, 2004년부터 부서를 총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원장님들께서 많은 힘을 실어주셨죠”

그는 행정업무 이외에도 병원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추진해왔다.

“연세다움병원이 수지접합전문병원으로 유명해지기 전 오산, 아산, 천안, 청주 등지의 종합병원을 모두 돌아다니며 병원을 홍보했습니다. 이후 절단 사고를 당한 많은 환자가 저희 병원을 찾아왔죠. 이런 성과는 환자가 발생하면 밤낮없이 달려와 수술을 진행한 의료진의 노력이 뒷받침했기에 이룰 수 있었습니다”

최순필 지회장은 ‘주한미군 평택시대’를 맞아 국제진료센터를 기획하기도 했다. 덕분에 외부 진료를 원하는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은 연세다움병원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고 있다.

 

병원 행정가들과의 협력

최순필 지회장은 평택원무행정협의회 모임 활동을 지속해오며 병원 행정가 협회가 필요하다는 지역 선후배들의 이야기를 들어왔다고 한다.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경기서부지회를 발족한 이유 중 하나는 병원 행정가를 하나로 묶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지역 선·후배들의 요청 때문이었습니다. 협회를 만든다고 하니 의사협회에서도 크게 환영했죠. 행정에 어려움이 있을 때 서로 빠르고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앞으로 병원 행정가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병원 행정가들을 대상으로 분기별 법률, 업무, 마케팅 등 교육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행정 업무를 하다 보면 아픈 환자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힘든 점이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그는 지역 병원 행정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질을 높이고 병원 행정가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도 열심히 노력할 계획이다.

병원 행정가로서 단순히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그는 개인 업무로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지역 선·후배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해내기 위해 오늘도 힘차게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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