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허리편한병원, 350병상·16과 규모·2차 의료기관
평택 서부권 의료 수요 증가, 갈증 해소 역할 기대


 

 

 

평택시 현덕면과 안중읍 일원에 들어서는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지구에 3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들어선다.

평택시는 10월 15일 오전 10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허리편한병원,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과 안중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보다 앞선 이날 오전 9시 평택시-허리편한병원-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 3자간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지구가 위치한 평택시 서부권은 의료취약지역으로, 그동안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따라서 이번 종합병원 유치는 의료시설이 부족해 불편을 겪어온 평택시 서부권 주민들의 숙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맺은 협약에는 ▲평택시의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행정 지원 ▲허리편한병원의 병원 건립 추진과 재원 확보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의 병원 부지 제공과 사업의 차질 없는 지원 등 각 기관의 업무와 역할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평택시 응급의료기관은 모두 11곳으로 남부지역 5개소, 북부지역 4개소, 서부지역 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진료 전문의료기관은 남부와 북부지역에 각각 2개소가 운영되고 있을 뿐 서부지역에는 전무하다.

이로 인해 서부지역에서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하면 평택시 남부 또는 수원과 천안에 위치한 대형병원으로의 이송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치는 등 생존율이 낮아져 의료서비스 개선에 대한 주민들의 갈증이 커져 왔다.

또한 서부지역은 평택항 활성화, 송담·화양·현덕 등 각종 도시개발사업, 서해고속전철사업 등 지속적인 개발로 인구 증가가 예상돼 의료시설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어서 이번 종합병원 유치 결정이 지역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안성시 공도읍 소재 허리편한병원이 밝힌 건립 계획에 따르면 화양지구에 들어서는 종합병원은 2021년 착공해 2024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건립이 추진된다. 이 병원은 부지면적 9900㎡(약 2995평), 건축 연면적 2만 2770㎡(약 6888평), 지상 10층, 지하 4층 규모로 지어진다.

진료과목은 내과를 비롯해 모두 16개 과로 구성되며, 350병상을 갖춘 2차 의료기관으로,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과 행정요원 등 550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또한 응급의료센터 역할을 수행하며 ▲인공신장실 ▲뇌·심혈관센터 ▲음압시설을 갖춘 수술센터 ▲중환자 치료센터 ▲영상의학센터 등 특성화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위치는 평택시 안중출장소 이전이 확정된 현덕면 화양리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지구 동합산 인근 공공청사부지 동쪽 옆 종합의료시설부지이다.

한편 안중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양용호 허리편한병원장, 최선철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또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과 이종한 평택시의회 의원, 김영호 평택시 평택보건소장, 백운기 평택시 안중출장소장이 함께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