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호미문학대전 제5회 호미문학상 금상
평택 출신, 시원문학동인회 회장 詩 ‘옹기’ 수상


 

 

 

평택 출신으로 시원문학동인회장을 맡고 있는 최재영 시인이 지난 9월 29일 ‘2019 호미문학대전 제5회 호미문학상’ 시 부문에서 ‘옹기’라는 작품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호미문학대전은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일보가 주관하는 행사로 호미곶을 포항의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경상북도 대표 문학상이다. 올해 호미문학대전은 ▲수필부문의 제11회 흑구문학상 ▲시 부문 제5회 호미문학상 ▲시 부문 제6회 중국조선족문학상 등 3개 분야를 시상했다.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은 “호미문학대전은 호랑이 꼬리인 호미곶을 가꿔 포항의 문학과 예술, 정신적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열린 것”이라며 “이번 대전에 접수된 작품은 모두 1500여건으로 어느 해보다 풍성한 문학의 가을을 맞은 가운데 앞으로 호미문학대전을 전국적인 행사로 승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재영 시인은 “시를 쓴다는 것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좀처럼 격차를 줄이지 않는 마라토너처럼 쉽게 곁을 내주지는 않지만 기어이 가야만 하는, 내밀한 언어의 내면을 관통해 가야만 하는 사명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가오지 않는 시를 붙잡느라 폭염의 한복판을 지나왔을 나의 언어들을 다독이고 위로할 때 다시 용기를 주신 것에 감사하다. 그동안 나의 시도 번번이 녹초가 되었을 것이나 옹기의 단단한 결기처럼 좀체 속을 보이지 않는 시의 얼굴을 잠깐 엿본 것 같은 정갈한 가을이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재영 시인은 시원문학동인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200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루파나레라> <꽃피는 한 시절을 허구라고 하자>가 있다. 2013년 제1회 정읍사문학상 대상, 2018년 제29회 전국 성호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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