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 ‘폰시학교’, 22점 전시
10월 21~25일 시청 로비, 北이탈주민 이별시에 먹먹


 

 

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가 북한이탈주민과 남한주민이 함께 모여 시를 배우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진행했던 ‘폰시학교’ 전시회가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평택시청 로비에서 진행된다.

이날은 수강생들이 직접 쓴 시에서 발췌한 문구로 책갈피를 만들어 관람객에게 무료로 나눠주어 행사를 더욱 뜻깊게 했다.

전시회 시작 당일에는 참가자들은 물론 이종호 평택시 부시장과 박종승 평택YMCA 이사장, 김덕일 경기남부하나센터 운영위원장, 이장현 평택YMCA 전 이사장 등 내빈이 함께 참석해 전시회를 축하했다. 특히 이날은 통일부에서 취재를 나와 ‘폰시학교’ 수업을 통해 하나가 된 수강생들의 마음을 영상에 담아 기도했다.

평택시청 로비에 전시된 작품은 모두 22점으로 그중에서도 북한이탈주민의 시에는 고향에 두고 온 이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절절하게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또한 북한이탈주민의 감정도 남한주민이 느끼는 감정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인식하고 그들이 잘 적응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폰시학교에 참여한 박선녀 북한이탈주민은 “내 나이 오십이 넘어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남한사회가 참 따뜻하다고 느낀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이런 과정이 많아져서 많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위로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평택시 부시장은 “북한이탈주민들이 힘겨운 과정을 거쳐 남한으로 온다고 들었는데 오늘 전시된 시를 보니 더 가슴이 뭉클하다”며 “평택에도 북한이탈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데 앞으로도 평택시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승 평택YMCA 이사장은 “오늘의 성과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더해져 이루어낸 것”이라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북한이탈주민이 남한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덕일 경기남부하나센터 운영위원장은 “하나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많은데 ‘폰시학교’도 그중 하나로 운영된 것”이라며 “다양하게 운영되는 만큼 많은 북한이탈주민들이 더 많이 참여해서 정착에 도움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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