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직접 보도블록 정비

평택시나 읍·면·동사무소가 해야 할 보도블록 정비를 직접 정비한 신장2동 이 모 씨의 선행이 이웃주민을 통해 우연히 알려지고 선행한 이웃을 적극 찾아 알린 공무원이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씨는 기초생활수급자인 동시에 몸이 불편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홀로 어린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사실도 공무원에 의해 신장2동에 뒤늦게 알려졌다.

자신이 신장2동 주민이라고 소개한 민원인은 “작은 일이지만 행정 관청이 해야 할 일을 다른 사람들을 위해 스스로 수고하는 모습에 너무 감동해서 널리 알리고 싶다”며 “자신의 지인이 자혜한의원 앞 보도블록을 스스로 정비했다”고 말했다.

이에 신장2동장이 감사의 뜻을 전하며 방문하려 하자 이 씨는 “이사 중이라 집안이 누추하다”며, “예전 경험을 살려서 조금 손을 봤을 뿐이고, 오히려 바쁜 동사무소 직원들을 번거롭게 한 것 같아 미안하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규종 신장2동장은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너무 아름답고, 동장을 대신해 적극적이고 빈틈없이 업무를 처리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뿌듯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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