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 평화음악회 성료
남과 북의 노래 하나로 어우려져, 관객들 감동


 

 

 

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가 10월 20일 평택시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북한이탈주민과 남한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 함께 평화를 염원하는 음악회를 열어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평양통일예술단과 전자현악트리오 티엘, 남성 팝페라 그룹 디크로스, 평택시합창단이 출연해 각기 다른 소리들이 하나로 어우러진 감동적인 음악을 선사했다.

무대에는 가장 먼저 평양통일예술단이 북한노래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반갑습니다’를 선사했으며, 남한 노래인 노사연의 ‘바램’을 불렀고 이어 우리나라 민족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새타령’을 불러 남과 북이 하나로 통일되었으면 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팝페라 그룹 디크로스는 ‘대성당의 시대’ ‘지금 이순간’, ‘나를 태워라’ 등 대중의 귀에 익숙한 뮤지컬 곡을 열창했고 ‘IL mondo’ ‘You Raise Me Up’과 ‘I Believe’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전자현악 트리오 ‘티엘’의 연주로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평택시합창단’의 무대로 공연이 무르익었다. 마지막 순서로 모든 출연자가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나라’를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무대가 마무리됐다.

소태영 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장은 “오늘 이런 음악회의 모습이 평화라고 생각한다. 남북 주민이 한 자리에 모여 평화의 노래를 부르고 하나 되는 이 시간이 작은 통일을 이루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 매년 이런 자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과 소외된 이웃, 청소년들,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평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한 시민은 “오늘 공연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공연을 관람하는 내내 공연자와 관객들이 모두 한 마음으로 평화를 위한 노래를 하는 것이 느껴졌다”며, “전에는 다른 지역까지 찾아가서 공연을 관람했는데, 평택에서도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음악회는 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가 주최·주관하고 통일부 후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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