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음악의 아버지 지영희 선생 자료발굴 기여
근현대 음악사료 7만점 평택기증, 각별한 인연


 

 

 

평택 출신 민족음악의 아버지 지영희 선생의 자료발굴에 크게 기여하는 등 평택과 각별한 인연을 가진 故 노동은 중앙대학교 교수가 문화예술분야 공로를 인정받아 10월 22일 정부로부터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故 노동은 교수는 민족음악을 바탕으로 민족음악학·친일음악·항일음악·동아시아음악·근현대음악가·음악교육 자료 등 한국 근현대 음악의 미개척 학문 영역 확장에 선각자적인 역할을 했으며, 음악대학의 개혁과 혁신을 통해 음악계와 후학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사후에는 평생 수집한 근현대음악사료 7만점을 평택에 기증해 한민족음악도서관을 조성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등 평택시와도 인연이 깊다. 평택호관광단지에 있는 한국소리터 일부를 리모델링한 한민족음악도서관은 내년 상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린 ‘2019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문화훈장 수훈자 18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 7명 등 전체 30명을 선정·발표했다. 이날 음악분야에서는 노동은 중앙대학교 교수 등 6명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은관문화훈장은 유족이 받았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한민족의 문화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헌신한 노동은 교수의 유지를 받들어 미군기지가 있는 글로벌 평택시가 한국을 대표해 한류음악을 알리는 국제문화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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