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통복천 사업 예정지 3.2㎞ 구간 답사
10월 중 실시설계 시작, 2021년까지 조성 완료


 

 

 

평택시가 통복천 주변 바람길숲 조성에 앞서 현장 살피기에 나섰다.

평택시는 지난 10월 16일 정장선 평택시장과 이병배 평택시의회 부의장, 이윤하 운영위원장, 관계 공무원 10여 명이 함께 ‘평택시 바람길숲 조성사업’ 예정지 3.2㎞ 구간에 대해 현장답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평택시 바람길숲 조성사업’은 2018년 기획재정부와 산림청에서 국민 삶의 질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주관한 국비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평택시가 선정됐다.

평택시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전체 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 10월 중 실시설계를 시작해 2021년까지 바람길숲 조성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이 완료되면 산림과 하천을 선형으로 연결하는 바람길이 도시 외곽 산림과 하천숲에서 생성되는 맑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일 수 있어 공기 순환을 촉진하고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숲 조성은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 만큼 백년대계를 세워야 한다”면서 “후손들에게 물려줄 아름다운 도시숲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해 한국환경공단이 발표한 2017년 미세먼지 고농도 일수 자료에서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 이상을 기록한 날이 60일로, 전북 익산시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세먼지 논란이 일었다.

평택시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국과 인접한 위치 ▲평택항 ▲충청도 연안지역 화력발전소 ▲지역에 입주한 중·대형 산업단지 ▲산림 부족 등이 지적됐다.

이에 평택시는 지난해 12월 바람길숲과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을 포함한 ‘나무 30만 그루 심기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평택 포승국가산업단지 일원에서 시민 250여 명과 함께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사업으로 나무 6300여 그루를 심었으며, 이달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바람길숲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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