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안성, 평택상권영향평가 토대로
실질적 상생방안 마련 필요하다

 

스타필드안성 키즈브랜드 중심 내년 9월 개점, 지역상권 고려해야
교통문제 해결 필수, 외부 인구유입에 따른 평택시 대안 마련 필요
지자체·시민단체·소상공인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 구성해 논의해야

 

평택시발전협의회가 주관한 ‘스타필드안성 입점과 지역경제 상생협력방안 토론회’가 지난 10월 24일 비전2동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사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토론에 앞서 신기동 경기연구원 연구위원과 이동훈 평택시발전협의회장이 기조발제를 통해 복합쇼핑몰 출점이 평택시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과제, 그리고 지역 상생발전방안 등을 발표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스타필드 안성은 평택경제권에 영향을 미친다. 찬반은 지나가고 이제 중요한 것은 지역의 소상공인과 기업의 상생 방안이 남아 있다”며 “스타필드안성이 들어오면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을 평택이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스타필드안성은 그런 점을 잘 알아야 하며 후속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시사신문>은 이날 토론회를 지상 중계함으로써 스타필드안성 입점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과 상생 방안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사장

■ 토론 좌장
박성복 사장/평택시사신문

스타필드안성 입점이 확정되면서 최대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저해되지 않고, 교통과 환경분야에서도 평택과의 관계에 발전적 방안을 찾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 스타필드안성 관계자도 토론에 참여했는데 스타필드안성 입점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 방안 마련 등 발전적 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토론을 진행하겠다.

 

 

 

▲ 신기동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 기조 발제
신기동 연구위원/경기연구원

스타필드안성, 상권영향평가 범위 넓혀야
평택·안성 지역경제 주체 적극 참여 필요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 작성 과정에서 실효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첫째, 상권영향평가의 공간적 범위 확대에 관한 법규 개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둘째, 복합쇼핑몰 출점의 지역상권 영향에 관한 선행사례로 ‘스타필드하남’은 평택시의 대응과제 발굴을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셋째, 상권영향평가서와 상생협력계획서 작성 과정에 안성시 지역경제 주체들이 파트너로 적극 참여함으로써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상생발전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넷째, 평택시와 안성시는 모두 스타필드안성의 1차 상권 범위에 속하므로 지역 상권에 미칠 영향은 공통 이슈이다. 스타필드안성의 지역상권 지원 사업 분야에서는 쇼핑환경 개선, 지역특화상품 공동개발과 공동마케팅, 인적자원 개발과 전문 인력 지원 등이 있다. 유동인구 증가의 지역경제발전 효과 극대화 전략에 따른 상생 모델을 지향해야 하고, 전통상권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 이동훈
평택시발전협의회장

■ 기조 발제
이동훈 회장/평택시발전협의회

평택 지역경제와 상생협력 방안 해법 필요
평택시·시민사회단체 의견 적극 수렴해야

스타필드안성 입점 시 예상되는 문제는 골목 상권 붕괴, 주변 혼잡, 교통 마비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평택 지역경제와의 상생협력 방안을 위한 해법제시가 필요하다. 지역상권 위축과 골목 상권 붕괴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관심을 갖고 안성시와 평택시가 머리를 맞대고 토종상권과 스타필드안성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해서 행·재정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평택시 각 부서와 시민사회단체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상생협약 시에는 중장기적 소상공인 지원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명기, 지역주민의 고용증대와 일자리 창출방안과 실천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지역 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지역중소상인과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협약해야 하며, 지역사회 환원사업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대표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운영해야 한다.

 

▲ 김동숙
평택시의회 의원

■ 지정토론
김동숙 의원/평택시의회

평택시, 평택 유입인구 대책 마련해야
다양한 특화거리 조성·전략추진 필요

스타필드안성 입점의 긍정적인 측면은 천안이나 하남의 대형마트로 가는 고객을 흡수할 수 있고, 약 4000명의 지역 고용창출과 1만 6000여 명의 간접 고용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하루 4만여 명이 평택을 방문해 스포츠와 문화시설, 어린이 놀이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부정적인 측면은 교통문제와 지역경제 피해가 대표적이다. 따라서 평택시는 평택 유입인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방문객 유치계획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평택시 자원을 극대화하고 지역 전통문화 활성화를 통해 볼거리를 만들어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통복전통시장을 활성화해서 시민모임이나 휴게공간으로 조성하고, 청년숲 조성확대로 특화거리를 창출해야 하며 맛집 거리 조성, 농·특산물 특화시장 전략화를 추진해야 한다. 

 

▲ 한병수
평택시 항만경제전략국장

■ 지정토론
한병수 국장/평택시 항만경제전략국

평택 의견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
소규모 점포 이용추이 연구 필요

스타필드안성의 입지는 안성이지만 영향은 평택이 받는다는 점에서 평택시 의견은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다. 평택시도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답답한 지점이다. 인접 지자체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는 제도적 부분을 고려하겠다. 소규모 점포 이용 추이에 대한 연구는 나와 있는 것이 별로 없다. 이런 부분에 대한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는 재래시장과 소상공인을 위한 보호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의견수렴과 지원 사업 등을 발굴하고 종합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스타필드와 상생협력방안을 구축하기 위해 정기적인 간담회로 지역 의견을 전달하고, 우리시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대책을 요구할 것이다.

 

▲ 이동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상임부회장

■ 지정토론
이동주 상임부회장/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지금이라도 평택상권 영향평가 있어야
상생기금이 아닌 실질적 방안 논의해야

법으로는 상권영향이 3㎞로 되어 있는데 쇼핑행태로 볼 때는 20㎞로 상권영향을 봐야 한다. 평택에 미치는 영향도 반드시 영향평가를 해야 하고 일반 상점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 생계밀착형을 조사했기 때문에 질적으로도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 매출 하락이 있다고 나와 있기 때문에 그것에 기초한 상생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 상생기금에 대한 얘기는 편법적이기 때문에 안 나오는 게 좋다. 명확하게 소상공인 일자리가 없어지는 마당인데 단순히 기금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정확한 데이터를 갖고 상생 협의를 해야 한다. 아직 입점 전이지만 대형 마트와 간접비교를 해서라도 그것을 근거로 피해를 산출해서 신세계와 협의했어야 했다. 부탁하고 싶은 것은 지금이라도 상권영향평가를 거쳐서 우리가 어떤 피해를 입는지 조사해야 한다. 그것을 기초로 우리의 일자리를 대처해야 한다. 쇼핑몰 안에 입점하는 것도 불공정 사례가 있을 수 있으므로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한다.

 

▲ 양계영
스타필드안성 점장

■ 지정토론
양계영 점장/스타필드안성

스타필드평택, 키즈브랜드 중심 구성
오픈 7~8개월 전에 입점브랜드 결정

스타필드안성은 2020년 9월경 개점할 예정이다. 지금으로서는 인허가가 가장 큰 문제다. 지역 상생이나 교통문제는 현재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있고 노력도 하고 있다. 상권영향분석에 대해서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게 맞다. 하남점과 고양점, 안성점이 모두 다르다. 안성점은 아직까지 어떤 브랜드가 어떻게 들어올지도 결정되지 않았다. 보통은 오픈 7~8개월 전에 가닥을 잡고 시작한다. 그때 지역 분들과 상생 관련해서 여러 가지 사례를 가지고,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사례들을 가지고 진행할 예정이다. 스타필드안성은 키즈브랜드 중심의 지역쇼핑몰 콘셉트로 추진될 것이다.

 

▲ 임용필
평택소사벌상업지구
번영회장

■ 지정토론
임용필 회장/평택소사벌상업지구번영회

소사벌상업지구는 현재도 교통체증 심각
스타필드안성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해야

평택시는 가로수길센트럴돔 등 더 나은 환경으로 빠르게 움직여야 스타필드안성 입점에 따른 부작용을 대비할 수 있다. 가로수길센트럴돔은 440개 매장이 있는데 모두 입점 됐을 경우 주차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다. 결론은 교통 체증문제로 귀결된다. 스타필드안성 오픈으로 평택의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모두 머리를 맞대고 스타필드 측에 일자리와 평택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구매 등 다양한 상생 방안을 요구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피해가 많은 소사벌상업지구에도 신속한 주차장 건립, 순환 버스 증설, 소사벌 상업지구 진출입로 구간 신설로 방문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다시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객석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객석에서 제시된 의견은 ▲평택시의 중장기적 상권 특화전략 ▲스타필드안성의 브랜드명에 평택을 가미해서 지역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방안 ▲스타필드안성의 입점 전략에 대한 평택시의 사전대비 ▲쇼핑객 모니터링 상설화와 공유 등이 제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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