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2일, 오명근 경기도의원·도교육청 간담회
해양고교 설립 방안 논의, 평택시 의지가 중요


 

 

 

오명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이 지난 10월 22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 행정국장과 학교설립과장, 미래교육정책과장 등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가칭 평택 포승읍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제3차 실무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3차 실무 간담회는 그동안 2차례의 간담회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됐던 포승읍고등학교 설립에 대해 실질적인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명근 경기도의회 의원은 “1차, 2차 간담회에서도 언급했듯이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기본이자, 배우는 즐거움이 되어야 할 교육이 장시간의 통학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포승읍 인근 고등학교 설립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라면서 “나아가 평택의 천혜 해양환경 조건을 고려했을 때 경기도 최초 해양고등학교가 평택에 설립됐으면 한다”며 학교 신설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현재 포승읍에서 근무하고 있는 해군 제2함대 사령부 근무자들은 고등학교가 없는 포승지역 교육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족들과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대길 경기도교육청 행정국장은 오명근 도의원의 의견에 적극 공감하며 “포승읍에 해양고등학교가 설립되기 위해서는 절차상으로 평택시와의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더불어 해양산업계의 전문 인재 수요 타당성에 대한 연구용역이 같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명근 경기도의회 의원은 “평택시의 적극적인 집행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평택시와 협의를 통해 대안을 도출하고, 나아가서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평택시가 3자 협의체를 구성해 포승읍고등학교 설립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을 제안하며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평택시 포승읍 주민들은 37년 전 포승읍 일대에 학교 용지를 확보하면 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는 약속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힘으로 용지를 마련해 경기도교육청에 기부채납 했지만, 현재까지 고등학교 설립이 이뤄지지 않아 평택시와 경기도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하며, 고등학교 설립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