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우선협상 부지로 세종시 제안 부지 선정
평택시, 수도권 유일 후보지로 최선 다했지만 고배

 

평택시가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네이버 클라우드 제2데이터센터 후보지로 선정돼 유치에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고 지난 10월 28일 밝혔다.

네이버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10개 후보 부지 모두 풍부한 인프라와 제안자의 사업 의지, 훌륭한 물리적 환경 등을 갖춘 부지로 분석됐으며 어떤 부지를 IDC 건립지로 결정해도 문제가 없는 좋은 부지로 당사는 판단했다”며 “컨설턴트 자문과 경영진, 실무자의 의견, 당사의 경영계획 등을 기반으로 세종시 제안 부지를 우선협상 부지로 선정했다”고 밝혀 그동안 치열했던 유치전이 일단락됐다.

지난 7월 사업비 5400억 원이 투자되는 제2데이터센터 건립 부지를 네이버가 공개모집 함에 따라 136곳의 의향서가 접수되는 등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8월에는 공모 조건을 만족할 수 있는 부지로 최종 96개소가 제안되는 등 자치단체들의 유치 경쟁이 뜨거웠다.

네이버는 제안부지에 대한 전력·상수도·통신·안전성 등 필수 요건과 일반 요건을 분석하고 제안서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지난 9월 30일, 평택시 포승읍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BIX지구 2곳을 비롯해 부산시·대구시·대전시·세종시 2개소·김천시·구미시·음성군 등 후보지 10개소를 선정한 바 있다. 10월 7일부터 10월 18일까지는 10개 후보지에 대한 실사와 부지 환경, 인문 환경 등을 분석, 필수 요건을 재검토해왔다.

평택시는 10개 후보 부지 중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경기도 등 공동제안 기관들과 협력,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평택시의회에서도 지난 10월 21일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 지원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힘을 실었다.

최중범 평택시 성장전략과장은 “풍부한 인프라는 물론 수도권과의 접근성, 제안 내용의 경제성이 탁월함에도 선정되지 못해 아쉽다”며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4차 산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도 국내·외 데이터센터 유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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