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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 민·관 소통으로 ‘장벽 걷어낸다’
임봄 기자  |  foxan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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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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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치는 오픈이 우선, 소통은 다름을 인정해야
사회적경제 단체의 다양한 요구와 해결 모색


 

   
 

 

평택지역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경제 단체들로 구성된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가 지난 11월 11일 비전2동행정복지센터 소회의실에서 한병수 평택시 항만경제전략국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자리한 가운데 각 단체들의 의견과 제안을 평택시에 제시하는 ‘민·관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각 단체들의 정책제안을 일목요연하게 전하고 즉석에서 평택시의 답변을 듣는 것으로 평택시가 강조하는 민·관 협치, 그리고 대화를 통해 서로 간의 장벽을 허무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더울림협동조합은 ‘소셜마켓으로 골목상권 살리기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판매, 놀이, 문화공연으로 구성돼 있는 ‘소셜마켓 패키지’를 도시재생이나 마을 만들기, 마을축제 기획단계에서부터 함께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콘텐츠 개발비용이 필요한 부분도 도시재생 예산에 포함시켜 처음부터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는 도시재생부서나 문화예술과, 국제교류재단과 협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전부터 담당했던 부서가 있는 만큼 협의해서 함께 담아가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배농영농조합법인은 사회적경제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미군부대에 납품해서 판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는 식자재와 관련해서는 미군이 현지에서 직접 관리하며 국내로 유통되는 것은 태흥무역을 통해 공급하므로 평택시의 역할에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농산물을 샘플로 제공하면 태흥무역과 접촉하고 오스칵회의에 안건으로 올려 회의하는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미군부대와는 별도로 평택시는 올해 사회적기업 홍보책자를 제작해 기업을 방문하며 홍보하겠다고 밝혀 판로 확장에 적극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인씨엔씨는 사회적기업이 신용보증기금과 같은 정부보증기관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경우 보증수수료와 은행 대출이자의 50%를 지원해주는 정책을 제안했다. 실제로 사회적경제기업 설립 후 초창기에는 투자가 대부분이어서 수수료와 대출이자를 갚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는 해당 자료를 전해주면 적극 검토해보겠다며 별도의 홈페이지를 구축해 이로운 정보들을 빠르게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평택예술문화협동조합은 평택시 소유 빈 건물이나 유휴공간을 활용해 예술 공간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는 건물이 있다 해도 용도변경이 어려운 점이 있다며 문화예술에 대해 관심을 갖고 노력하고 있는 만큼 긴 안목으로 지켜봐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 등을 함께 홍보할 수 있는 공간과 상설매장이 있는 커뮤니티공간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는 합정동 공영주차장에 조성되고 있는 커뮤니티센터에 홍보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 수 있도록 부서 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상설은 아니더라도 평택시청이나 출장소 로비를 활용해 홍보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평택두레생협은 생협이 공적인 영역과 역할을 하고 있음을 전하며 공정무역에 대한 관심과 활동을 하고 있지만 캠페인과 구매, 교육 등의 예산을 각 단체에서 부담하는 등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는 기회가 되면 공정무역에 대해서도 찾아보고 공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평택시민의료생협은 평택시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사업 확대지원을 피력하며, 1회성 교육보다는 꾸준한 교육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는 예산지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밖에도 평택지역자활센터에서는 제안입찰에 대해 사회적경제조직의 역량에 대해 이야기하며 연구용역이나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만큼 어떻게 활용할까를 고민해 달라고 제안했다.

황재순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 이사장은 “소통은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오늘 이 자리는 평택시정과 시민의 삶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는 소통을 통해 담이 허물어져야 한다. 협치는 모든 것을 오픈하는 것이 첫 번째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평택시는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 관계자들에게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평택지역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20년간 고덕 행복주택을 무상 임대한다는 내용을 알리며 예비사회적기업,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을 대상으로 2년씩 최대 4년까지 입주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겠다는 의지를 전하고, 올해 12월 중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대상의 폭을 생협이나 협동조합 등으로 더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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