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국회의원, 한국당 보수통합추진단장 내정
유의동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신당기획단장 선임


 

▲ 원유철 국회의원
▲ 유의동 국회의원


 

평택 출신 원유철·유의동 국회의원이 중앙무대에서 보수통합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자유한국당 평택갑지역 5선 중진 원유철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의 보수통합을 위한 추진기구인 ‘통합추진단’의 단장에 내정됐다. 이르면 오는 11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추진단 구성방향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나 안건 상정이나 의결 시점은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원유철 국회의원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국회의원의 새누리당 원내대표 시절 러닝메이트로 활동한 적이 있으며, 원유철 국회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였을 때는 조원진 당시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도 함께 일한 적이 있는 만큼 통합추진단장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보수통합 과정에서 논란의 핵심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정반대 입장이었던 유승민 국회의원과 조원진 공동대표와도 호흡을 맞춘 경험도 높게 평가받았다.

이에 대해 원유철 국회의원은 지난 11월 12일 조선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보수신당 재창당론’을 언급하고 보수 대통합을 위해서는 개혁보수 기치 하에 ‘보수신당’으로 재집결해야 하며 모든 것을 백지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수신당에 대해서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도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시기는 정기국회가 끝나는 12월 초·중순쯤으로 내다봤다. 황교안 대표 역시 11월 12~14일 당내 중진들과 잇달아 회동하면서 통합의 대의를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원유철 국회의원은 “안철수, 유승민, 원희룡 같은 중도개혁적 인사를 총망라해서 야권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 필요하다면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미국 뿐 아니라 지구 끝까지 갈 생각”이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바른미래당 평택을지역 재선 유의동 국회의원의 역할도 기대를 모은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에서 신당 창당을 위해 구성한 신당기획단 단장을 유의동·권은희 두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맡아 보수재건을 꾀한다.

다만 신당기획단은 지난 11월 10일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없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으며, 유승민 전 대표의 개혁보수의 길에 보수를 통합하는 노력은 향후 신당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유의동 국회의원은 보수 재건의 3대 원칙을 ▲탄핵의 강을 건너는 일 ▲개혁보수 지향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는 것으로 제시하며, “보수 재건을 위해 세 가지 원칙만 확실히 지켜진다면 다른 아무것도 따지지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의동·권은희 공동단장은 “우리는 공정세대를 정치와 사회 전반의 주역으로 하는 세대교체를 이뤄나갈 것”이라며, “상식이 기반 하는 정치로 정치가 갈등을 해결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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