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득천 사진작가 청소년 기자 강의
사진으로 보는 휴머니즘

 

 

 

 

 
▲ 윤해린/신한고 1학년
yunhaerin@naver.com

청소년 기자단 ‘목청’이 11월 8일 합정동 평택신문사 회의실에서 ‘사진으로 보는 휴머니즘’을 주제로 이득천 사진작가의 강연을 들었다.

이날 이득천 작가는 사진이란 ‘그 현장을 바로 떠올릴 수 있도록 담아두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카메라를 어떻게 다루는지, 우리가 몰랐던 카메라 사용법 등을 자료를 통해 설명하고, 직접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첫 번째로 감상한 사진은 주로 풍경사진이었다. 풍경사진을 찍을 때 시간에 따라 같은 장소가 얼마나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지, 또 작은 식물의 섬세함을 담아내려면 어떤 기술을 적용해내야 하는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자연, 특히 물의 흐름을 표현하기 위해 어떤 기술을 썼는지 설명하며 직접 찍은 아름다운 사진을 보여주었다.

두 번째로 감상한 사진은 주로 인물사진이었다. 청소년 기자단은 이 사진을 보며 주로 작가의 여행과 봉사이야기를 들었다. 이득천 작가는 우리나라보다 기술력이 낮아서 지진피해 후에 바로 복구하지 못해 피해 잔해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무너진 학교로 인해 야외에서 수업을 듣는 아이들의 모습, 곡식을 배식받는 사람들의 모습 등등 힘들지만, 그래도 밝게 살아가려는 순수한 어린이들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작가는 이런 모습을 소개하며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함께 내비쳤다. 또한 현지 사람들이 살아가는 환경과 문화, 전통 등을 설명하며 어떻게 사진에 담아내고자 했는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이득천 사진작가는 자신의 사진에 담긴 스토리와 이를 담기 위한 기술들을 풀어나가며 설명해주고 더 나아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사진을 찍을 것을 강조했다. 자신이 그 사진을 찍고자 하는 의도를 확실히 인지했다면, 이를 감상하는 사람들이 능동적으로 그 의미와 의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청소년 기자들은 작가의 사진을 감상하며 지구촌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사진은 언젠간 역사가 될 그 순간을 담아내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고 생각을 발전시켜, 우리가 쓰고 있는 기사가 얼마나 중요한 역사인지 인지하고 이 일에 대해 책임감을 얻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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