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덕양케미컬·태화강 등 울산시 방문
수소생산 관련 시설 방문, 태화강 생태계 관찰


 

 

 

평택시민환경연대가 지난 11월 6일 수질 개선 모범사례로 손꼽히는 태화강이 있고, 국내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울산광역시를 방문했다.

이날 오전 방문한 태화강은 20여 년 전 무분별한 개발과 인구 유입으로 6급수에 머물렀었지만, 민·관의 노력으로 연어와 은어가 되돌아오고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사는 등 1급수를 자랑하는 생명의 강이 됐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태화강은 올해 7월 12일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돼 울산시민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

평택시민환경연대는 태화강에서 물고기들이 수면 위로 튀어 오르고 콘크리트 덩어리를 걷어내고 자연형 호안으로 뒤바뀐 강변의 모습을 관찰했다.

이날 울산광역시 관계 공무원에 따르면 태화강은 도심 가운데에 있지만 여름 철새인 백로 8000여 마리가 서식하고 겨울에는 10만 마리의 까마귀 떼가 찾아와 철새도래지는 조류보호구역을 지정해 원형 상태로 보존하고 있다.

평택시민환경연대는 태화강에 이어 울산시테크노파크에 조성된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와 수소 생산업체인 덕양케미컬을 견학했다.

이 자리에서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 연구원은 “수소에너지는 미래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연소 시 공해물질을 유발하지 않고 매우 가볍고 확산성이 좋아 환기만 잘되면 폭발성이 낮다”며, “수소사회는 인간과 자연이 더욱 가까워지고 사람이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만이 아니라 에너지를 만들고 깨끗해진 자원을 자연으로 다시 되돌리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덕양케미컬 관계자는 “물류비가 수소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40%에 달한다”며, “평택시는 평택항 인근에 한국가스공사 LNG 인수기지가 있어 어느 곳보다 수소 생산과 유통의 거점으로 활용되는데 유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명수 평택시민환경연대 공동대표는 “오늘 견학은 평택시 환경 현안인 평택호와 안성천의 수질 개선 대책과 미세먼지 없는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수소경제 활성화 방안들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환경연대 회원들이 평택시와 협력해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는 데 앞장서자”고 말했다.

박환우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는 “울산시 태화강을 둘러보고 수소경제를 살펴보니 평택시가 배울 점이 많다”며, “배다리공원과 통복천 그리고 안성천을 연계해 수질을 개선하고, 수소경제도 활성화해 맑고 푸른 평택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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