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발표
100만 그루 나무심기·친환경차 보급 노력


 

 

 

평택시가 미세먼지 고농도 원인으로, 중국과 인접한 위치 외에도 평택항과 충청남도에 위치한 여러 석탄화력발전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등 국가기간산업 시설이 평택 서쪽에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기존 ‘평택 푸른하늘 프로젝트’를 대폭 강화한 미세먼지 관리 분야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평택시는 지난 11월 12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평택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평택시는 수송산업분야에서 노후 경유차 대상 조기 폐차와 저감장치 지원에 올해 185억 원을 투입했으며, 2022년까지 노후 경유차 2만 4000여대 중 이미 지원한 7000여대를 제외한 나머지 1만 7000여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2월부터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을 대상으로 ‘LEZ 자동차 운행제한’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평택항 인근에 운행제한시스템 CCTV을 설치하는 등 단속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 사업에 모두 141억 원을 들여 546대를 지원할 예정이며, 현재 221기 운영 중인 전기 충전소도 더욱 확대한다. 수소 충전소의 경우 자세한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으나,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빨리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주거생활분야에서는 국비 110억 원을 포함해 500억 원 규모의 100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평택시 산림 비율은 전국 최하위 수준인 18%로, 시는 부족한 녹지공간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26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2022년까지는 1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시민에게 충분한 녹지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세먼지 민감계층 이용시설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살수차 운영,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가정용 저녹스보일러 지원도 확대 시행한다. 특히 대기오염 취약 연령대에만 보급했던 미세먼지 마스크는 기초수급자 등 저소득층까지 보급 범위를 확대했다.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는 2020년에만 7억 원을 들여 3500가구까지 대상 가구를 대폭 늘리는 한편, 지원금액도 기존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기오염측정망을 오는 12월 청북읍에 1기, 2020년 고덕국제신도시에 1기를 추가 설치해 모두 6기를 운영한다는 계획과 함께, 대기오염측정망을 보완한 ‘IoT 사물인터넷’ 기반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도 현재 30대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9월 경기도와 평택을 포함한 경기 남부 6개 도시로 결성된 ‘경기남부권미세먼지공동협의체’가 12월부터는 충남환황해권협의체 6개 도시와 연대해 확대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간 더욱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1월 28일에는 평택서부화력발전과 미세먼지 감축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지난 10월 발족한 ‘현대제철평택시민관협의회’도 내실 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시민원탁토론회 ▲읍·면·동 지역리더 대상 ‘찾아가는 미세먼지 설명회’ ▲환경 아카데미 운영으로 시민과 지속해서 소통할 계획이다.

유병우 평택시 환경농정국장은 “모두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묵묵히 지속해 나간다면 오늘보다 내일이 더 깨끗한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평택시는 앞으로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더욱더 효율적인 대책 마련과 신규과제 발굴에 노력할 것이며 시민들도 환경 정책에 관심을 두고 함께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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