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시코쿠조선학교 교류 축제 참여
한국 음식 나누고 판매수익 전액 기부


 

 

 

평택시민과 함께 일본에 있는 조선학교를 돕는 ‘시코쿠조선초중급학교 지원모임’이 11월 10일 일본 에히메현 마츠야마야시에 있는 민중센터에서 시코쿠조선학교시민기금에 후원기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시코쿠조선학교 방문은 ‘제6회 시코쿠조선학교 교류축제’에 참여하기 위한 것으로 시코쿠조선학교시민기금이 주최하고 있다. 축제에서는 시코쿠조선학교 학생들의 공연이 진행됐으며, 방문단은 이날 학부모들, 그리고 조선학교에 관심이 있는 일본 시민들과 함께했다.

지원모임에서는 이번 축제에 함께 참여하는 의미로 일본에서 접하기 어려운 떡볶이를 즉석에서 만들어 음식을 나누었으며 판매수익 전부를 기부했다. 이후 지원모임과 시민기금은 지속적인 교류를 넓혀 나가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일본은 2010년부터 이른바 ‘고교무상화법’에 따라 고교수업료를 전액 또는 일부 면제해주는 제도를 시행해왔다. 조선학교는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됐고 ‘각종학교’로 지정되어 학교의 재정은 수업료와 동포들의 기부로 운영되면서 교육환경은 열악한 상황이다. 이번에 전달한 기금은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시코쿠조선학교 학생들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원모임은 올해 8월 13일 발족한 후 시코쿠조선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3개월간 회원 모집을 통해 기금을 모금했다. 지난 지원모임 발족식에서는 1차 목표로 했던 지원기금 1000만 원을 모금하여 전달했으며, 현재 70명의 개인 회원과 회원단체가 함께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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