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는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대안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 이병배 부의장
평택시의회

올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평택시의회는 그동안 민생안정을 최우선으로 주민의견을 직접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집행부의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감시와 견제, 정책대안을 제시하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이행하기 위하여 우리 의원들 모두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생각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다는 반성의 마음이 들기도 한다.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의회가 당해 지방자치단체의 사무전반에 대해 정례회 기간 중 매년 정기적인 실시로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는 의정활동이다. 지방의회의 행정감사권은 집행기관을 통제할 수 있는 주요한 권한 가운데 하나이다.

지방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기관의 행정 전반에 관해 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행정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해 시정을 요구하거나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행정이 보다 더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의정활동과 예산심사를 위한 필요한 자료 및 정보를 획득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한마디로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자치행정의 과오를 지적하고 개선을 유도함으로써 효율적인 행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평택시의회는 자치행정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에서 교육, 복지, 문화, 산업, 건설 등 시민의 삶을 담당하는 각 부서의 업무를 세부적으로 검토했다. 하지만 광범위한 업무를 세밀히 검토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재선의원으로서 이러한 어려움을 알기에 행정사무감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의원 연찬회, 전문 강사 초빙 교육 등을 통해 능력향상을 도모하였고, 상임위 소속 의원들 간 업무분담을 통해 타시도 사례 및 언론보도 자료 등 관련 자료를 공유했다.

이러한 준비과정을 거친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첫날부터 예년과 달리 날카로운 질문이 많았고 공부를 게을리 했거나 답변자료 준비가 미흡한 부서 공무원들은 많은 질책을 받았다.

이제 행정사무감사는 끝났다.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행정사무감사 기간 많은 애를 써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아울러 대다수 공무원들도 ‘시민중심 새로운 평택’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시정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내주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무쪼록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이번 행정감사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시민의 입장에서 다시 잘 살펴보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향상시키기 위해 한걸음 앞서 나가는 효율적인 행정을 펼쳐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앞으로 시의회와 시 집행부는 쌍두마차의 양 축이 되어 상호 신뢰와 존중 속에 소통을 이루며 평택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성숙한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평택시의회 16명의 의원 모두는 시민 여러분과 더욱더 소통하고 집행부에 대한 견제기능 수행과 지역문제의 해결자로 갈등을 조정해 나가면서 평택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려고 한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