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평택시보훈협회 위안행사 열려
한기현 육군 상사, 무성화랑 무공훈장 받아


 

 

 

6·25전쟁 당시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당시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인해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육군 상사 한기현(91세·남) 씨에게 60여 년 만에 무성화랑 무공훈장이 전달됐다.

평택시보훈협의회가 9개 보훈단체 국가유공자와 유족을 초청해 명예를 기리고,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며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보훈가족 위안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월 27일 지제동 더블유웨딩홀에서 정장선 평택시장과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 각 보훈단체 지회장과 보훈회원 등 6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정장선 평택시장은 국방부를 대신해 한기현 육군 상사에게 무성화랑 무공훈장을 직접 전달하며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6·25 참전용사에게 무공훈장을 전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하며, 참전용사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평화와 번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화랑 무공훈장은 대한민국 네 번째 등급의 무공훈장으로, 전투에 참여해 용감하게 헌신·분투하고 보통 이상의 능력을 발휘, 전과를 올린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수여식은 국방부와 육군에서 추진 중인 ‘6·25전쟁 참전자에 대한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에 따른 협조 요청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애국심 함양과 호국안보 의식 고취에 기여한 공이 큰 모범 보훈회원 17명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진행됐다.

이어 점심식사와 함께 노래경연대회 등 보훈 대상자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돼 참석자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계완 평택시보훈협회장은 “평택시정으로 바쁜 와중에도 항상 국가유공자의 복지를 위해주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한 평택시에 감사드린다”며, “존경받는 보훈대상자가 되기 위해 시민에게 모범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오늘날 우리 후손들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국가유공자 여러분과 유가족의 헌신으로 이룬 대가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국가를 위해 공헌하신 분들이 존경받는 품격 있는 사회와 평택시를 만들기 위해 국가유공자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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