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수청, 육상전원공급설비 활성화 협약
육상에서 선박에 전기공급, 엔진 가동 줄여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 12월 9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접견실에서 평택항 부두운영사인 현대제철, 선사인 현대글로비스·대주중공업과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 시범사업’의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육상전원공급설비를 구축하면 항만 부두에 정박 중인 선박이 자체발전기를 가동하지 않고 육상에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어 엔진가동으로 인한 대기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항만지역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020년부터 평택항을 포함한 주요 거점항에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현재 기본·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시범사업의 본격 착수에 앞서 부두운영사와 선사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11월 평택항 동부두 13번 선석의 운영사인 포스코 등과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최초로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도 항만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민관협력의 연장선으로 협약에 따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2020년부터 송악부두 11번 선석 등에 육상전원공급설비를 설치하고 운영사인 현대제철과 선사인 현대글로비스, 대주중공업에서 이들 설비를 적극 활용해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줄일 계획이다.

평택항 송악부두 11번은 화물선이 연간 380항차 이상 접안하는 선석으로 접안선박이 이 설비를 사용하게 되면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약 1톤가량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은 “항만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과 활성화에 함께 뜻을 모아준 부두 운영사와 선사에 감사드린다”며, “향후에도 항만지역 대기질 개선에 민관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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