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자로 활동한 덕분에
학교라는 틀에 갇히기보다는
좀 더 주위를 둘러보고
관심을 기울일 수 있었다

 

 
▲ 이승빈/신한고 2학년
jenny1399@naver.com

처음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떠올릴 때면,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주는 사람이라는 막연함밖에 떠오르는 수식어가 없었다. 더욱이 내가 청소년을 대표하는 기자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절대 하지 못했다. 하지만 <평택시사신문>에 들어와 6기 청소년 기자단 목청으로 활동하며 기자의 자세를 배우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나아가 내 미래에 대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정말 수많은 배움을 받았고 여러 활동을 하였지만, 단연 기억에 남는 활동은 첫 번째 워크숍 날이었던 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고 워크숍을 떠나 내가 앞으로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나열하며 가졌던 두근거림과 희열은 아직도 가슴 한구석에 잔잔하게 남아있다. 기자단 내에서 매달 격주로 게재했던 기사 또한 좀 더 세상에 귀를 열 수밖에 없던 이유가 되어줬다. 덕분에 학교라는 틀에 갇히기보다는 좀 더 주위를 둘러보고 관심을 기울이는 고등학교 2학년 시기를 보낼 수 있었다. 이 모든 게 언제나 청소년 기자단을 위해 헌신하시는 <평택시사신문> 기자님들의 덕분이라 생각하며 어디서도 경험해 보지 못할 기회를 선사해준 기자님들께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는 마음이다.

떠나가게 되는 지금에 와서야 좀 더 열심히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제안해볼 걸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것보다도 남긴 것 없이 받기만 하고 떠나는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 부디 앞으로 들어오는 신입 기자단은 부족했던 선배들의 몫을 채워 더욱 가치 있고, 진정으로 청소년을 대표하기를 바란다. 이제껏 청소년 기자단 목청을 위해 아낌없이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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