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희망포럼 11주년·민세 항일운동 100주년 포럼
민세의 농업분야 업적 선양, 평택농업 발전상 모색

 

평택농업희망포럼 11주년과 민세 안재홍 선생 항일운동 100주년을 맞아 ‘민세 안재홍의 민족농업 육성활동과 평택농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포럼이 개최됐다.

지난 12월 13일 오성면 숙성리 평택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이날 포럼은 평택농업희망포럼과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정장선 평택시장과 김영해 경기도의회 의원, 이종한 평택시의회 의원, 서경덕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 부회장, 김덕일 평택농업희망포럼 대표를 비롯해 시민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민세 안재홍 선생의 농업분야 업적과 정신을 선양하고 평택농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우갑 숭실대학교 CR글로벌리더십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안재홍 선생의 호 민세에는 조국 광복과 함께 농민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그의 정신과 다짐이 담겨있다”고 말하며 안재홍 선생의 농업 정신과 업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안재홍 선생의 농민도 실천 활동이 평택농업의 미래에 시사하는 바는 크게 3가지”임을 언급하며, “첫 번째는 농민 교육 등 농업 인재 육성 체계화의 필요성이며, 두 번째는 농업의  생산, 유통, 소비 등을 연계한 입체 농업의 필요성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한국 근대농업 실천 사상의 현대적 가치에 대한 재인식”이라고 주장했다.

김덕일 평택농업희망포럼 대표는 “평택농업의 가치를 평택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안재홍 선생의 농업사상과 철학을 심층 분석하는 자리가 지속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사장은 “공원은 커뮤니티 공간이다. 최근 들어서 도시농업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런 측면에서 민세역사공원을 도시농업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민세의 농업 사상을 민세역사공원에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녹여내는 것이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민세 안재홍 선생의 농민도를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민세의 정신을 뿌리내리게 할 것인지 고민해야 하며 이를 통해 평택시민에게 평택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일상적인 교육과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병무 평택농업희망포럼 감사는 “민세 안재홍 선생은 농업을 다양한 관점에서 보며 시대적으로 앞서나갔다. 민세의 농민도, 농업교육, 농촌계몽운동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평택농업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되돌아봐야 한다”고 발언했다.

사회를 맡은 이시화 평택대학교 교수는 정리발언을 통해 “이번 포럼을 통해 안재홍 선생의 농업 철학을 이해하고 평택농업이 나아가야 할 전략과 방향을 설정해야 하며, 이를 실질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말하며 포럼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