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하늘 맑은 평택, 수소경제 나아갈 길 모색
평택시 수소경제포럼 통해 수소경제 현황 점검

평택대학교 산학협력단이 12월 23일 배다리도서관에서 ‘평택시 수소경제포럼’을 진행했다. ‘푸른하늘 맑은평택’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평택시의 수소경제 실태를 점검하고 평택에 적합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송치용 경기도의회 의원, 관계자와 시민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평택시사신문>은 평택시 수소경제포럼을 지상중계 함으로써 시민들과 함께 향후 평택시의 역점사업으로 진행될 수소경제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

■ 좌장
김기수 대표/평택시민신문

수소경제 구축에는 엄청난 예산이 수반된다. 동일한 예산이 다른 분야에 투입된다면 당장 눈에 띄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기회비용을 감수하고 투자한다면 시민의 동의는 필수적이다. 수소경제가 평택시에 있어 미래 산업이라는 점은 모두가 동의하지만 시민의 동의와 공감이 없다면 실패한 비전이 될 것이다.

 

 

 

▲ 김서영
하이리움 대표

■ 기조발제
김서영 대표/하이리움

현재 전 세계 수소의 약 96%가 천연가스, 원유,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를 통해 생산되고 있다. 화석연료를 활용한 수소 생산은 이산화탄소 등을 유발한다.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해서는 수전을 활용해야 하며, 이는 전 세계 수소생산량의 4%에 달한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상용화해야 한다. 그 시기는 20년 후 혹은 30년 후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현재 그레이수소에서 그린수소로 가기 위한 중간단계에 놓여 있다. 그린수소 상용화가 어려운 이유는 가격에 있다. 수전을 통해 생산된 수소는 통상적인 수소보다 가격이 3배 이상 차이나기 때문이다. 평택시는 LNG 냉열 부지를 활용해 수소 액화 비용을 20% 절감할 수 있으며 수소 생산비용도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 평택시가 앞장서 액화수소 기반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우리나라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 최중범
평택시 성장전략과장

■ 기조발제
최중범 과장/평택시 성장전략과

올해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에 따르면 2040년까지 수소 차 290만대, 충전소 1200개소 이상을 보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9월 수소에너지 생태계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평택 LNG기지를 거점 수소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평택은 전국 최대의 LNG기지가 입지해 있어 LNG를 활용한 수소생산에 최적화 돼 있다.
또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이 발달해 수소경제 확산여건이 우수하다. 평택시 입장에서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은 반드시 이뤄내야 할 중대과제다. 평택시의 수소경제 추진방향은 안정적인 수소 공급체계 구축,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수소 차 보급 확대, 수소 인프라 구축을 통한 미래 산업육성, 안전한 수소에너지 지원기반 구축 등 4가지로 분류된다.
평택시는 LNG 생산기지와 융복합된 수소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생산 비용과 액화비용을 절감하고 수소 관련 기업을 유치해 미래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 윤여광
수소융합얼라언스 추진단 실장

■ 기조발제
윤여광 실장/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수소의 안전성에 대해 염려의 목소리가 많다. 그러나 한국산업안전공단에 따르면 수소의 종합적인 위험도 분석 결과 가솔린, 프로판, 도시가스 보다 낮다. 또 수소충전소가 전 세계 400개소 이상 설치돼 운영 중이나 현재까지 큰 안전사고가 없으며 선진국과 동일하게 국제표준화기구 기준에 따른 안전검사를 통과한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 수소경제는 포기할 수 없는 미래 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수소경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련 산업이 확장되고 있다. 수소는 2050년 전 세계 에너지 수요의 18%를 차지하고 이산화탄소를 20% 감축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기본방향은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과 관련된 전주기 안전성을 확보해 중소·중견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추진전략은 3단계로 나눠져 있어 2040년 까지 진행된다. 수소는 우리가 현재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는 도시가스, LPG 같은 익숙한 에너지 자원이 될 것이다.

 

▲ 이종한
평택시의회 의원

■ 토론
이종한 의원/평택시의회

현재 평택시 차원에서 국비 50억 원, 도비·시비 200억 원을 들여 수소생산기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평택시는 수소경제 구축의 시작단계를 맞이했다. 시작단계인 만큼 어떤 방향으로 수소경제를 구축할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고 관계부처와 기관, 주민 간의 협의를 진행해야 한다. 또 전문 인력을 조속히 선발해야 하며 이를 통해 세부적으로 사업을 점검해야 한다.

 

 

▲ 송영식
산업통상자원부서기관

■ 토론
송영식 서기관/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 구축은 많은 어려움을 수반하지만 반드시 거쳐야할 미래 산업이다. 평택항 주변 주민들은 현재 집중 개발로 인해 불만이 크다. 앞으로 구축돼야할 수소경제 시스템은 주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마련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내년에는 충전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할 예정이며 지역의 목소리와 지역의 가치를 공유하는 산자부가 될 것이다.

 

 

▲ 이재훈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장

■ 토론
이재훈 센터장/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앞으로 움직이는 물체에 대해 에너지를 공급하게 될 자원은 전기 혹은 수소가 될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저렴하게 에너지를 공급할지 구체적으로 분석해야하며 이를 통해 기반시설을 갖춰야 한다. 평택시는 전력기관 중심의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주목해 발맞춰 준비해 수소경제 구축의 선두에 서야 한다.

 

 

 

▲ 이정철
쌍용자동차 소형제품개발팀
수석연구원

■ 토론
이정철 수석연구원/쌍용자동차 소형제품개발팀

현재 쌍용차는 적자를 감수하고 수소차에 대한 기술개발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고 지속적인 적자로 개발이 어렵다. 궁극적으로 수소차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생각했을 때 상용화는 반드시 도달해야할 목표다. 또 평택에 있어 환경정화 기능은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평택시와 중앙정부의 지원이 있다면 쌍용차 역시 수소경제 발전에 발맞춰 나아가는 지역기업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

 

▲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

■ 토론
김훈 공동대표/평택환경행동

명품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수소경제 활성화가 긴요하다. 평택에는 액화수소를 받아들일 수 있는 항만이 있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냉열부지가 있다. 그밖에도 다양한 이점이 있지만 생산과 소비가 일치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라 할 수 있다. 평택시는 이러한 자원들을 잘 활용해야 하며 수시적인 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들과 대화를 지속해야 할 것이다.

 

 

▲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위원장

■ 토론
전명수 위원장/서평택환경위원회

수소생산기지 거점사업도 주민의 협의와 동의절차가 부족해 주민 반대가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측면에서 평택시는 주민 편의시설과 복지시설을 마련해 정주권을 보장해야 한다. 일방적인 지원약속보다는 협의를 통한 지원이 필요하다. 또 안전성에 대한 연구용역도 추진할 것을 요구한다. 이와 같이 주민 협의 절차가 선행돼야 수소생산기지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가 따를 것이다.
 

 

정리/임 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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