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건설사, 브레인시티사업 제외 반발에 적극 해명
지역 장비·자재사용 앞장, 주민과 함께 하겠다 약속


 

 

 

평택시 도일동 일원에서 토목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평택브레인시티조성사업에 3개 공구 모두 지역 외 업체가 선정되면서 일부 평택지역 건설업체들이 원청업체인 중흥토건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며 반발하는 가운데 2단계 공사를 맡아 진행하는 평택브레인시티SPC가 12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평택브레인시티SPC에 따르면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는 2019년 11월에 실제 착공해 현재 문화재 발굴과 지장물 철거공사 중으로 2019년 12월 20일 현재 50여대의 장비가 투입되고 있다. 그중 지역장비 비율은 약 77%이며, 나머지 23%에 해당하는 타 지역장비는 평택시에 없는 대형장비 위주로 반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단계 개발 3개 공구에서 사용하는 안전용품이나 철물자재 등도 평택시 업체에서 납품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그 금액이 2400여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2단계 공사에 참여 중인 평택지역 중장비 업체는 모두 33곳으로 ▲1공구는 지역장비 13대, 타 지역 장비 1대 ▲2공구는 지역장비 9대, 타 지역장비 9대 ▲3공구는 지역장비 11대, 타 지역장비 9대를 사용하고 있다. 2공구에서 타 지역 장비를 사용하는 이유는 평택에 없는 대형장비 위주로 반입하고 있으며, 3공구에서는 중장비는 평택업체인 고려중기를 통해 반입되지만 고려중기가 화성, 평택, 안산 3군데로 사업자등록이 돼 있고 12월 20일에 화성시에서 평택시로 이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 지역 업체는 현재 63.5%에서 77.0%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평택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지원조례 제3조’에는 지역 대형개발사업의 경우 지역 업체의 참여와 건설장비, 자재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김수우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 대표이사는 “아직 공사가 본 괘도에 이르지 못했지만 앞으로 평택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브레인시티개발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 브레인시티개발사업은 도일동 일원 483만㎡ 규모의 부지에 기업과 연구, 의료, 주거시설 등이 복합된 지식기반 산업단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중흥토건은 평택도시공사와 SPC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평택브레인시티개발사업 2단계 336만㎡ 조성공사에 대해 지난 7월 계약을 맺고, 10월 착공에 들어갔다. 그러나 평택지역 건설업체들이 2조 7000여억 원이 투입되는 브레인시티조성사업에 3개 공구 모두 지역 외 업체들이 선정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평택도시공사는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14일까지 지역 업체 모집 1차 공고를 낸데 이어 9월 30일까지 2차 공고까지 냈으며, 9월 3일 중흥토건은 ▲1공구 서울 소재 근일토건 ▲2공구 광주 소재 삼호토건 ▲3공구 순천 소재 토당건설을 선정 발표했고, 이후 지역 업체 관계자 등은  SPC 법인 사무실 앞과 공사현장 등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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