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 현황·인구 현황 등 최신 정보 주민 설명
영외 숙소·호텔 수요 언급, 보행자 고려 요청


 

 

 

평택시 팽성읍 K-6 캠프험프리스수비대 폴 스튜어트 부사령관이 지난 12월 13일 팽성국제교류센터에서 지역주민과 투자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미군 이전현황에 따른 주택과 호텔 등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는 팽성상인회와 갖는 주기적인 미팅에서 제시된 요청안건을 실행하는 자리로, 기지 내 인구 현황, 병원 이전, 주택과 호텔 수요 등 기지 이전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수치를 제시하며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먼저 인구 현황에 대해서는 ▲2019년 10월 기준으로 3만 5100여명이 부대 내에 거주하고 있으며 ▲2020년 1월 기준 3만 7400여명 ▲2021년에는 3만 9200여명 ▲이전이 완전히 끝난 후에는 4만 5800여명으로 추정했다.

영외 주택 수요 예상에서는 먼저 모든 군인은 영내 숙소 점유율 95%를 채워야 영외 거주가 허용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현재도 계속 건물이 지어지고 있으므로 건물이 완공되면 95%가 될 때까지는 영외에서 다시 영내로 들어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 군인 중 40%는 영내에 거주하고 60%는 영외에 거주해야 하므로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족동반 허용세대에 비해 영내 가족 주택수용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는 2030세대가 부족하고 2023년에는 1597세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군 독신자와 미국 군무원, 미국 계약업자 등을 포함한 전체 영외 주택수요 역시 현재는 5418세대가 부족하며, 2023년에는 5772세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영내에는 6개 동의 주택이 추가로 건설 중이며, 이러한 추세로 봤을 때 2025년에는 영외에 6400여 세대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호텔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한미군 측에서는 부대 인접한 곳, 즉 팽성읍 도두리나 동창리 게이트 인근에 하늘을 조망할 수 있고 햇빛이 잘 드는 3성급 정도의 호텔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영내에는 출장, 전입, 전출 등에 사용되는 230여 세대의 숙박시설이 있으며, 현재 추가로 2024년경에 완공되는 65세대 가량의 숙박시설이 건설 중이다. 그렇게 되면 모두 300여개 객실이 영내에 있게 된다. 그러나 평균 2019 회계연도에 영내 호텔 객실에 투숙할 수 없었던 월별 건수를 살펴보면 평균 226.3건으로 인근 호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폴 스튜어트 K-6 캠프험프리스수비대 부사령관은 “팽성읍 도두리 인근에 국도 43호선과 같은 훌륭한 도로망이 건설됐는데 이런 기반시설과 도로들이 앞으로도 계속 개설되고 팽성읍 안정리 정문 쪽도 이 같은 방향으로 발전되었으면 좋겠다”며, “부대 내 대부분 군인은 차가 없는 만큼 대중교통을 포함한 모든 시설을 개발할 때도 보행자에 대한 고려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에서 밝힌 주택 수요와 인구 현황 자료는 현재 기준 추정치로 향후 변경될 수 있음을 몇 차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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