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道·평택시·경기도시공사 MOU 체결
진위4산단, 경부선철도 진위역 서측 28만평 개발


 

 

 

평택시 진위면 하북리 경부선철도 진위역 서측에 93만㎡(약 28만 1325평) 규모의 ‘평택 진위4산업단지’가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 개발된다.

평택시는 경기도, 파주시, 경기도시공사와 지역 간 상생을 도모하고 ‘경기도형 지역균형개발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지난 12월 26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기도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정장선 평택시장과 최종환 파주시장, 이헌욱 경기도시공사사장이 참석해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형 지역균형개발산업단지’는 경기도에서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산업단지 개발 패러다임으로, 산업단지를 결합개발 방식으로 조성해 사업성을 제고하고 지역 간 상생과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협약을 맺은 4개 기관은 앞으로 산업단지 조기 정상화를 위한 ▲업무 협력과 실무협의체제 구축 ▲사업의 조기착공 ▲균형 있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인허가 행정과 인프라 지원 ▲상생협력 방안 마련과 산업단지 조기 공급 등을 추진하게 된다.

평택시에 따르면, 2019년 경기도형 지역균형개발산업단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진위4산업단지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약 3706억 원이 투입돼 평택시 진위면 하북리 진위역 주변에 93만㎡(약 28만 1325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진위4산업단지와 연계하는 북부지역 산업단지는 파주 법원1산업단지다. 법원1산업단지는 지난 2010년 산업단지계획 승인 후 파주시가 민간 사업자를 구하지 못해 10년간 답보 상태에 놓여 있던 곳이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결합개발 방식으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는 평택 진위4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이익 가운데 산업시설용지에서 발생하는 법정 개발이익 중 경기도시공사가 가져갈 5%를 파주 법원1산업단지에 재투자하고, 그 외의 지원시설용지 등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은 진위4산업단지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산업시설용지 개발이익은 조성원가의 5%를 한도로 한다.

경기도는 합리적 수준의 손실보전을 통해 상호 ‘Win-Win, 윈-윈’ 할 수 있는 모범적인 결합개발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 평택시와 파주시는 사업에 필요한 인허가와 인프라 등 행·재정적인 지원을 담당하며, 사업은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한다.

경기도는 구체적으로, 평택시 진위4산업단지 1조 8000억 원, 파주시 법원1산업단지 5000억 원 등 모두 2조 3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평택시 3900명, 파주시 1200명 등 모두 51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백종열 평택시 기업투자과장은 “해당 산업단지는 산업·연구·업무·상업 등 복합공간으로 구성되며 이에 따라 진위역세권 일대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 소재·장비·부품과 반도체 디스플레이산업 등 첨단 업종을 집적화한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으로 구축돼 우수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에는 특히 반도체 관련 협력업체들이 많고 또 계속해서 입주하려는 업체들도 많다”며, “진위4산업단지도 브레인시티산단, 첨단복합산단과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체를 유치해 차세대 반도체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국토불균형이다. 수도권에서도 남북 간 불균형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며, “그래서 경기도가 사업성이 있는 지역과 사업성이 부족한 지역을 결합해 개발하는 방식을 새롭게 구상하게 됐다. 이 사업이 제대로 진행돼 모범적인 국토균형발전의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 원유철·박정 국회의원, 조광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 양경석·이진 경기도의회 의원, 손배찬 파주시의장, 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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