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창립 1주년 기념식 열고 기금 마련
12월 24일, 북한이탈주민 10명 30만원씩 전달


 

 

 

평택지역사회에 나눔의 행복을 전파하기 위해 문화예술인 재능기부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온 ‘문화포럼 벽우당’이 창립 1주년 기념행사로 자선문화콘서트를 열고 수익금 전액을 지역 북한이탈주민에게 기부했다.

‘문화포럼 벽우당’은 지난 12월 24일 합정동 팔선생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자선문화콘서트 수익금 300만원을 북한이탈주민 10명에게 전달했다. 북한이탈주민들은 각각 30만원의 후원금과 함께 독지가의 후원으로 마련한 팔찌와 기념타월을 전달받았다.

유범동 벽우당 대표는 이날 “올해 북한이탈주민 모녀가 굶어죽었다는 소식, 탈북 어부가 북송돼 처형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평택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정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벽우당의 ‘당’자가 집 ‘당’자이니, 오늘 행사는 여러분을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를 함께 지닌다”고 전했다.

이날 전달식은 벽우당 이사 10명과 후원자 15명 등 30여 명이 함께하는 만찬이 이어져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더욱 따듯한 연말 행사로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12월 14일 평택대학교 피어선2관 2층 소강당에서 열린 창립 1주년 기념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유의동 국회의원, 신은주 평택대학교 총장, 오중근 전 더불어민주당 평택을지역위원장, 김수우 평택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 대표이사, 배연서 팽성농협 조합장 등 기관단체장과 시민 150여 명이 참석해 벽우당의 창립 1주년을 축하하고 북한이탈주민들을 격려했다.

유범동 벽우당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벽우당을 도와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며, “2020년에는 이웃과 함께하는 문화를 통해 더욱 발전한 봉사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자신이 최근 발간한 오이지영어북 <와쓰매리유?>를 소개하고 판매수익금을 북한이탈주민과 그 가족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하겠다며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행사는 사전공연으로 앙상블 수의 퓨전뮤직 공연이 진행됐고, 통기타동호회 ‘하모니아’가 포승읍 장애인시설 ‘사랑의집’에 성금을 전달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하모니아’는 올해 직접 버스킹 공연을 펼쳐 모은 성금 15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이 끝난 뒤에는 채미경 작가의 축시 낭송, 백원현 씨의 색소폰 연주가 이어져 더욱 따듯한 연말 송년 행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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