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코뮤지엄 자료전, 1월 12일까지 평택호예술관
평택 자연·문화·마을·풍습 등 다양한 가능성 선보여


 

 

 

평택문화원과 평택에코뮤지엄연구회가 함께 마련한 ‘2019 평택에코뮤지엄-우리 마을이 박물관이다’ 전시회가 1월 3일 오후 2시 개막식을 가졌다.

평택에코뮤지엄 콘텐츠 자료전시회는 2019년 12월 31일부터 2020년 1월 12일까지 현덕면 권관리 평택호예술관 2층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평택사람들의 삶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자연, 문화, 마을, 풍습 등을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만드는 사업의 다양한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회는 ▲경기만에코뮤지엄 ▲자연이 박물관이다 ▲마을이 박물관이다 ▲평택이 박물관이다 ▲평택에 가능한 에코뮤지엄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전시를 감상하고 나오는 관람객도 평택에코뮤지엄의 주체로서 우리 지역에 실행 가능한 에코뮤지엄을 생각하도록 구성돼 있다.

에코뮤지엄이란 생태와 주거환경을 뜻하는 ‘에코’와 박물관을 뜻하는 ‘뮤지엄’이 결합된 단어로 1971년에 창안됐다. 자연유산, 산업유산, 문화유산 등을 미술관이나 박물관, 전시장 등으로 옮겨 감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장소에서 사회문화적인 맥락과 함께 현장 보존하고, 그 보존된 상태의 유산들을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하게 된다.

프랑스나 일본, 독일, 스웨덴, 이탈리아 등지에서는 지역 전체를 박물관으로 만든다는 개념으로 꾸준히 발전되고 있다. 지역성과 장소성, 정체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지역 활성화와 공동체의 내적 발전을 도모하는 조건들이 충족되었을 때 에코뮤지엄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러한 에코뮤지엄을 경기만에 접목시켜 ‘경기만에코뮤지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기만에 인접해 있는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를 중심으로 경기도지사와 3개 자치단체장이 협약을 통해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올해부터는 평택시와 김포시에서도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이날 전시회는 올해부터 추진될 평택에코뮤지엄 사업의 전 단계로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평택에코뮤지엄 ‘우리 마을이 박물관이다’ 전시는 1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많은 시민에게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평택 각지에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이종호 평택시 부시장은 “다른 나라를 가면 곳곳에 박물관이 있어 부러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이제 평택에도 에코뮤지엄 형태의 박물관 사업이 잘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은 “평택에도 박물관이 많이 들어서서 시민들에게 많은 문화적 혜택이 돌아가야 할 것”이라며, “평택에코뮤지엄이 활성화되어 시민들이 많은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회를 주관한 김해규 평택에코뮤지엄연구회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에코뮤지엄에 대한 개념을 제시하고, 평택의 열린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들의 의미와 가치를 보여주며, 이것을 어떻게 콘텐츠로 만들어 시민들과 나누고 공유할 수 있을까를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에코뮤지엄사업이 큰 틀에서는 경기문화재단의 지원 사업이지만, 지역적으로는 민·관이 협력하는 사업이고,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손잡고 함께 전개해야 하는 사업이다. 정치권과 평택시의 관심,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다양한 활동가들의 경험과 지식이 요구되는 만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 적극적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는 이종호 평택시 부시장과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 양경석 경기도의회 의원, 김은호 평택문화원장, 이용식 평택예총 회장, 송창진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교육본부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평택에코뮤지엄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향후 평택지역에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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