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 조절로 예방 가능
아스피린은 예방약으로 활용

 

   
▲ 심대근 과장
굿모닝병원
순환기내과 전문의

심장으로 향하는 혈관이 점점 막히면서 발생하는 심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은 고혈압과 당뇨, 그리고 흡연 등으로 생활습관과 운동부족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흔히 ‘생활습관 병’이라고 불린다. 국제보건기구에서도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 75% 이상은 생활습관 조절로 미리 예방이 가능하다”며 젊은 층에서부터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가족이 있으면 45세 이후부터는 매년 심장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심혈관 질환

심장과 주요 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을 말하며, 대부분의 증상은 손발 저림, 두통, 어지러움 등이다. 주요 질병으로는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 관상동맥질환,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 있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인은 고혈압과 당뇨, 흡연 등으로 생활 습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심혈관 질환에 대한 검사

심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인 심전도 검사와 함께 운동부하 심폐기능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운동부하 심폐기능 검사는 장비를 착용하고 러닝머신에서 뛰면서 심전도를 측정하는 검사방법으로 누운 상태에서 전극을 붙인 채 심장 활동에 따른 전류를 측정하는 일반 심전도 검사보다는 정확하지만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위험부담이 없는 경우에만 시행되고 있다. 운동부하 심폐기능 검사 이외에 심혈관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는 심장CT 검사와 혈관 조영술 등이 있다. 여기에서 혈관 조영술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힌 부위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치료까지 병행할 수 있어 심혈관 질환으로 확진된 환자들에게 적용되고 있다.

 

심혈관 질환 예방법

바로 아스피린이다. 아스피린은 역사적으로 보면 진통소염작용을 위해 발견된 이후에 많이 쓰였지만 특이하게도 혈소판을 응집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는 여러 가지 질환에 많은 효과가 발견되었다. 그래서 혈액순환 질환의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심혈관 질환에서는 반드시 써야 하는 약 중 하나다. 실제로 심근경색 환자가 아스피린을 장기 복용하면 심근경색 재발률이 29% 감소되고 급성 심근경색 발병 후 24시간 이내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사망률이 23%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아스피린 사용 시 주의할 점

아스피린은 혈액순환에는 굉장히 좋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반대로 출혈의 경향성을 증가시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환자가 약물 복용 중 상복부 통증이나 속 쓰림 증상을 호소할 때에는 위장관 질환에 대한 의심을 꼭 해보는 것이 일반적이고 실제로 내시경 검사를 했을 때 위 점막이 헐거나 궤양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환자들이 계속 아스피린을 복용하게 되면 궤양출혈이나 장출혈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아스피린 사용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권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또한 시술과 처치 후에 출혈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처치 전에는 아스피린을 일시 중지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혈관의 70%가 좁아져야 증상이 나타나는 심혈관 질환은 미리 증상을 알기 어렵고 갑자기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을 살피고 미리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심혈관 질환은 재발률이 높은 편으로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필요하며 잘못된 생활습관으로도 발병할 수 있는 만큼 건강한 습관으로 심혈관 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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