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건강조사, 시민 건강지표 열악
4차 산업 접목 유·헬스케어시스템 도입


 

 

 

평택시가 시민 건강 형평성 향상을 위해 4차 산업과 접목한 유·헬스 케어 시스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2020년 맞춤형 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지난 1월 13일 밝혔다.

평택시는 지난해 시민 건강조사 분석 결과, 시민 건강이 우려되는 수준으로 나타남에 따라 그간 추진했던 보건정책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맞춤형 정책 수립에 나섰다.

지난해 평택시민 건강조사에 따르면 흡연율과 음주율, 걷기 실천율, 스트레스 인지율, 우울감 경험률 등 주요 지표에서 경기도 평균치보다 건강을 해치는 지표는 높고, 건강 증진을 위한 지표는 낮게 나타났다.

또한, 국가예방접종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0세부터 6세까지 영유아와 10세부터 12세까지 초등학교 고학년 연령 접종률이 2018년 대비 24.4%나 낮아져 향후 집단 발병 시 면역력 저하에 따른 감염병 확대 상황이 우려된다.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자살을 분석한 결과는 사례별 특성에 맞는 자살예방사업 수행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의료취약지역인 서부지역에 대한 공공의료 서비스도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시민 모두가 누리는 건강 형평성 향상과 4차 산업과 접목한 유-헬스 케어 시스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감염병 발생 시 효율적인 재난대응 체계 구축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훈련 참여를 유도하고, 접종률 향상을 위해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과 지역 초등학교 간 협조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수립,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 평균보다 높은 흡연율, 음주율, 비만율 등에 대해서는 세부 원인을 분석해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평택경찰서, 중앙심리부검센터 등과 업무협의를 통해 자살예방사업 대책도 세운다.

치매안심센터의 이용률을 높이는 방안으로는 서부지역에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하고, 읍·면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의 기능 개편을 통해 치매사업의 효율성을 증대할 예정이다.

화양도시개발사업지구에 건립하기로 한 서부지역 종합병원은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조기착공을 유도하는 한편, 안중보건지소를 의료와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시설로 건립해 서부지역의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진료 중심의 건강증진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도시형 고덕보건지소를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4차 산업과 접목한 사업으로는 개인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재활사업의 추진을 위한 로봇재활운동센터를 새롭게 개설한다. 모바일·스마트기기를 통한 건강관리사업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도 확대·운영한다.

이화영 평택보건소 보건사업과장은 “시민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예방과 건강 투자사업을 확대하겠다”며, “공공의료 서비스 이용 증대를 통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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