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왠 빨강 조형물이?
“바다에 왠 조형물이야!”
“평택항에 배가 들어오는데 부딪치면 어떻게 하려고…”
평택항 서부두 서쪽, 행담도 북서쪽 바다를 바라보면 빨강 조형물이 외롭게 서있다. 평택항으로 들어오는 배의 안전한 입항을 돕는 등대다. 정확히 말하자면 ‘등표(燈標)’다.
‘행담도북서방등표’로 불리는 이 시설물은 평택항 해로상 암초의 존재와 수심이 낮음을 알려줘 항해금지를 안내하는 건축물로 선박의 좌초를 방지함과 동시에 그 위험을 표시하는 무인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행담도북서방등표’는 행담도 북서쪽 590m 해상에 위치한 높이 14m의 철골 구조물로 지난 2005년 11월 3일 착공, 2억 4700만원을 들여 같은 해 12월 5일 준공해 낮에는 등대 표면의 색깔로 밤에는 빛으로 운항중인 선박을 안내하고 있다.
평택항등대는 항만으로 들어오는 선박의 오른쪽에 위치한 항로표지로 더 이상 오른쪽으로 항해해서는 안 된다는 표시이며 밤에는 태양전지에서 전원을 공급받아 축전지에 저장해 등명기에 전원을 공급함으로서 빨강 불빛을 발해 선박에 빛을 전달하게 된다.
항로 우측 등표는 빨강색, 항로 좌측 등표는 녹색으로 표시하는데 야간에 불빛은 7마일 1만 2964m까지 빛이 도달한다.
평택항등대는 평택시와 당진군 두 지역 간의 화합과 번영을 의미하는 영문 이니셜 ‘P’와 ‘D’를 형상화했고 입·출항 선박에 머리 숙여 인사하는 모습으로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평택항의 항로표지 시설은 등대 46기, 등표 11기, 등부표 85, 지향등 1기, 교량등 2기가 있어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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