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평택시민간환경감시단 위촉식 개최
환경단체 관계자·일반시민 24명 감시단 위촉


 

 

 

평택 미군기지 주변을 비롯한 평택지역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시민들이 직접 감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평택시는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환경 관련 불법행위를 감시하기 위해 ‘평택시민간환경감시단’을 발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평택시는 지난 1월 17일 평택시남부문예회관 세미나실에서 환경단체 관계자와 시민 24명을 평택시민간환경감시단으로 위촉했다.

평택시민간환경감시단은 앞으로 월 2회 자율환경감시활동을 펼치며 연간 2회에 걸쳐 행정기관 등 환경감독기관과 환경 관련 시설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시행한다.

또한 ▲사업장 환경오염물질 무단 배출 행위 ▲공사현장 비산·미세먼지와 소음 발생 ▲축사에서의 분뇨 무단배출 ▲폐기물 불법처리 등으로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위에 대해 집중 감시활동을 펼친다.

미군기지 환경감시활동도 전개한다. 이를 위해 평상시 미군기지 환경감시활동을 펼쳐온 평택평화시민행동 소속 임윤경 평택평화센터 사무국장이 민간환경감시단에 참여한다.

평택평화시민행동은 2017년부터 미군기지 환경감시활동을 진행해왔지만, 미군 측으로부터 사진 삭제를 강요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번 민간환경감시단 참여로 공식적인 활동을 펼치게 돼 더욱더 안정적인 환경감시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업장은 준법 운영을 하고 있지만, 일부 사업장은 취약시간, 취약지역, 지능화된 방법으로 환경감독기관의 감시를 틈타 환경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하거나 환경오염행위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평택시는 전문화된 민간환경감시단을 활용, 평택 전 지역을 대상으로 취약지역을 빈틈없이 감시할 계획이다.

이날 유병우 평택시 환경농정국장은 “앞으로 환경감시단의 활동이 정착되면 환경감시원을 증원하고 더욱 체계적이며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환경오염으로 인한 시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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