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12일 가동 중단 결정, 전 차종 생산 멈춰
중국 부품공장 가동 중단에 따라 부품 수급 차질


 

 

 

쌍용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지난 2월 4일 평택시 칠괴동 평택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2월 4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쌍용자동차의 이번 결정은 “중국산 부품인 ‘와이어링 하니스’의 재고 소진이 원인”이라고 <평택시사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밝혔다.

와이어링 하니스는 자동차 조립 초기 공정에 설치하는 부품으로, 차량 바닥에 배선을 깔아야 다른 부품을 얹어 조립할 수 있는 필수품으로 알려졌다.

차량별로 배선 구조가 다른 데다 종류가 많아 국내 자동차공장은 통상 일주일 치의 재고를 확보·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정부가 와이어링 하니스 생산공장인 ‘레오니와이어링시스템코리아’ 중국 옌타이 공장의 가동 중단을 2월 9일까지 연장하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이로 인해 국내 자동차 업계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그 여파가 커 2월 12일까지 일주일간 평택공장의 가동을 멈추고 전 차종 생산을 중단한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의 경우도 생산 물량을 조절에 들어갔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에서 지속 확산할 경우 중국 정부가 공장 휴업을 연장할 수 있다.

만약 이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와이어링 하니스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생산하는 다른 부품도 공급이 어렵게 돼 더 큰 피해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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