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만성 염증성 알레르기
환기와 온도·습도 조절이 도움

 

   
▲ 이상국 전문의
굿모닝병원 호흡기내과

겨울철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우리의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는 것들이 있다. 그중 전 세계적으로 발병율이 증가하고 있는 천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5%가 겪고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천식이란

폐 속에 있는 기관지 상태가 아주 예민해진 상태로 기관지가 좁아져서 숨이 차고 숨을 쉴 때마다 ‘쌕쌕’ 소리가 나면서 기침을 심하게 하는 질환으로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합쳐져 생기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간략하게 여러 세포와 다양한 매체들이 관여하여 기도의 만성 염증성 알레르기 질환이다.

 

천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반복적인 호흡곤란과 ‘쌕쌕’거리는 숨소리(청명음), 기침, 흉부 압박감 등이 일반적인 증상이며 때로는 병력만으로도 임상적인 진단이 가능하다. 이러한 증상들은 주로 밤이나 새벽, 운동 후에 나빠지고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악화된다. 경우에 따라 심할 경우 발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이럴 때는 즉각적인 응급치료 및 입원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치료 방법

천식의 치료 약제는 크게, 질병 조절제와 증상 완화제로 나뉜다. 질병 조절제는 주로 항염증 효과를 통해 천식 증상이 조절되도록 장기간 매일 꾸준히 사용하는 약제이고 증상 완화제는 신속히 기도록 확장하여 증상을 개선하는 약제로 필요할 때에만 사용한다. 천식 치료 약제는 흡입, 경구, 주사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중 흡입 약제가 가장 중요한데 흡입 약제의 주요 장점은 약제를 직접 기도에 전달함으로써 고농도 약제가 기도 점막으로 투여되어 전신적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예방법

천식의 발생 과정이 복잡하고 아직 그 과정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천식을 예방할 수 있는 완벽한 방법은 아직 없다. 그러나 천식 환자에게서 천식 증상이 악화되는 것은 원인 알레르기에 노출되거나 감기, 운동, 자극성 가스나 먼지, 담배 연기, 매연이나 공해, 찬공기나 저기압 등의 기후요소, 그리고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천식 증상이 악화되므로 이를 잘 조절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에서 천식을 잘 일으키는 흡입 알레르기로는 집먼지진드기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또한 곰팡이, 애완동물의 상피와 털, 꽃가루 등도 접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천식은 평상시 관리를 한다고 해도 여러 가지 자극으로 갑자기 숨이 가빠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천식 환자라면 증상완화제인 기관지 확장제를 상비할 것을 권한다.

 

천식 발작 시 응급처치

천식으로 인한 발작증상은 색색거림, 호흡곤란, 기침, 호흡수 증가, 맥박 수 증가, 안절부절 못함, 말할 때 한두 단어밖에 말할 수 없음 등이다. 이럴 경우 당황하지 말고 환자를 안정에 취하게 하며 천천히 깊게 숨을 쉬게 해주면서 최대한 편안하게 옷에 단추를 풀어준다. 그 이후 증상 완화제를 흡입시켜 주며 119등에 전화를 하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천식 증상 개선 Tip

평소 따뜻한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위생상태를 청결히 하며,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면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천식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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