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전역에서 시민 나서 다중이용시설 방역 소독
예방 홍보캠페인 진행, 감염병 공포 극복 큰 역할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1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4번째 환자가 발생한 평택에서는 시민들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직접 나섰다. 시민이 직접 추진하는 방역 소독과 캠페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가라앉은 도시 분위기를 살리고 감염병 공포를 극복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송탄지역에서는 지난 1월 30일, 350여 명의 지역단체 회원이 모여 주요 도로변의 버스정류장, 택시승강장, 공원,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역 소독했다.

현덕면과 진위면, 송탄동 등에서는 자율방재단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힘을 모아 버스정류장 80여개소를 소독하고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 구석구석을 소독했다.

세교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제역사를 찾아 마스크를 배부하고 손 세정제 사용 등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아파트에서도 자체적으로 선제적 방역 활동에 나섰다. 세교동 부영1차아파트는 전 세대는 물론 주민의 손이 많이 닿는 엘리베이터, 우편함 등을 소독하고 있다.

방역 소독에 참여한 한 봉사단체 회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많이 위축됐지만 방역 소독과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무조건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철저한 예방으로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시에서도 다중이용시설 특별방역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지만 시민이 함께 나서주셔서 더욱 큰 힘이 된다”며 “함께 힘을 모으면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