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제도·교육,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사람과 동물, 지속 가능한 공존방안 모색해

평택시가 1월 29일 종합상황실에서 동물복지 중장기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동물복지 중장기 계획을 세운 것은 서울, 고양, 전주에 이어 평택이 전국에서 4번째다.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추진한 이번 용역은 평택시의 동물복지 증진을 위한 비전, 목표, 전략, 이행과제 등을 마련하고 사람과 동물의 지속 가능한 공존을 위한 제도마련, 지역 특성을 반영한 보편적 가치 구현과 증진방안 제시, 선진국형 동물복지 수준에 맞춘 기준제시 등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용역에서는 평택시의 동물복지 정책을 위해 ▲반려동물 문화 조성 ▲동물생명 존중의식 고취 ▲동물복지 증진을 3대 목표로 삼고 이에 따른 12가지 세부과제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2022년까지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2020년 올해부터 반려동물 문화축제 발굴 추진 ▲반려견 동반 시민쉼터 조성 ▲직영 동물보호센터 설치 운영 ▲길고양이 중성화 추진과 급식소 설치 ▲동물보호교육 확대 ▲동물복지 축산물 확산 ▲올바른 동물산업 문화 정착 ▲소외계층 반려동물 진료 지원 ▲홈페이지를 통한 맞춤형 유기동물 입양지원 ▲실외견 복지향상 ▲동물보호 업무 인력 확충과 추진체계 정비 등을 제시했다.

평택시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서탄면 금암리 93 등 37필지가 대상으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80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용역에서는 하천변에 조성된 축구장, 야구장을 반려동물 야외놀이터와 캠핑장으로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고 시설 안에는 교육장, 전시장, 카페, 유기동물 입양지원센터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하나는 평택호관광단지 조성계획에 반영해 추진하는 방안이다. 이곳에 조성할 경우 기반조성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시설조성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되며 시설비는 국비사업인 ‘반려동물지원센터 조성사업’에 공모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7월부터 10월까지 20대부터 70대까지의 성인남녀 280명을 대상으로 한 평택시민의 동물복지 의식조사에 따르면 동물복지·증진을 위해 평택시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 분야는 유기동물이라는 응답이 46.1%로 가장 높았으며 반려동물 관리에 대한 교육 도입은 43.2%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9년 유기동물 관리현황에 따르면 평택시의 분양비율은 26%로 전국 평균 30%보다 낮았으며 그에 반해 안락사 비율은 44.2%로 전국 평균 20.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락사 비율도 2017년에는 38.1%였으나 2018년에는 44%, 2019년에는 44.2%로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따라서 입양률을 높이고 안락사율과 폐사율을 낮추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효율적인 반려동물 관리에 대한 교육 운영 방법에 대해서는 구입한 보호자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이 48.2%로 가장 높았고 유치원부터 정규 교육과정에서 운영해야 한다는 응답이 37.1%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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