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시설용지 9만㎡, 소재·부품·장비 벤처기업 우선 공급
자본금 10% 이상 외국인 투자 시 지방세·관세 인센티브


 

 

 

경기도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 국내 유망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제조시설용지에 대한 입주 문턱을 낮췄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월 3일 평택 포승(BIX)지구 화학·기계 업종 전체 제조시설용지 중 25%에 해당하는 14개 필지, 모두 9만 3416㎡(약 2만 8258평) 대지를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술 벤처기업에 우선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 사항은 지난 1월 17일 경기도시공사 홈페이지 공고란에 게재됐다.

경제자유구역은 애초에 외국인투자기업을 유치할 목적으로 조성돼,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수의계약으로 용지를 우선 공급하게 돼 있다. 실제로 공고와 입찰 등 번거로운 절차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 왔다.

이에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평택, 용인을 중심으로 한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국내 유망 중소기업에 수의계약을 통해 제조시설용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인해 위축된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특히 이번에 분양되는 화학 제조시설용지는 입주 의사가 있는 국내 중소기업이 자본금의 10% 이상 외국인 투자를 받을 경우, 지방세, 관세 등의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입주를 희망하는 국내 벤처기술기업은 황해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과(031-8008-8632)로 문의하면 된다.

황성태 경기도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포승(BIX) 지구는 인근에 있는 평택항과 삼성·LG·기아·SK하이닉스 등의 고객사와 20분에서 1시간 거리 내에 있는 등 입지상의 이점 때문에 국내외 기업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현재 전기차 등의 미래자동차산업과 드론 등의 신성장산업 유치를 위해 전기·운송장비 등의 업종 추가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황해경제자유구역청 포승(BIX) 지구는 지난해 12월 수도와 전기, 가스 등의 기반 인프라 공사가 완료돼 주변 시세 대비 30% 저렴한 3.3㎡(1평)당 167만 원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입주기업의 첫 착공식 이후 모두 8개사와 계약을 마쳤으며, 현재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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