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4번째 확진자 퇴원 조치, 추가 확진자 없어
2월 10일 오후 6시, 확진자 접촉자 96명 관리 해제
어린이집 정상 운영, 카페리 2월 23일까지 운항 중단


 

 

 

평택시의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상황이 큰 고비를 넘기면서 안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2월 9일 오전 9시경에는 4번째 확진 환자가 퇴원했고, 확진 환자와 접촉했던 관리대상자들도 2월 10일 모두 해제됐다. 4번째 확진 환자를 포함한 접촉자는 모두 96명으로 2월 9일 해제된 38명과 2월 10일 해제된 5명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모두 96명이 해제됐다.

특히 10일 해제된 관리대상자 중 3명은 4번째 확진 환자의 가족들로 감염 우려가 컸지만, 관리 기간에도 특별한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등 안정적 상태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평택시는 2월 10일 이후 확진자는 물론 확진자와의 접촉한 시민도 없는 상황이며, 당분간은 다른 지역 또는 검역소 이송자, 선별 진료에 따른 의심 환자들만 관리하게 된다.

2월 11일 오후 6시 현재 감시대상자는 ▲자가 격리 8명 ▲능동감시 25명 ▲검사 중 11명 등 모두 44명이다. 감시대상자는 검역소 통보자와 선별검사의 음성 관리대상자로 증상이 있는 시민은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후 휴원령이 내려졌던 어린이집도 2월 10일부터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평택시는 2주간의 잠복기가 지났음에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자 휴원령을 해제했으며, 이 같은 결정에는 어린이집 측과 맞벌이 가정 등의 어려움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이를 등원시키지 않겠다는 가정에 대해서는 자율적으로 휴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소 출석 일수를 채우지 못하더라도 보육료를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가정은 한 달에 11일 이상 출석해야 보육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평택항 5개 카페리 운항은 당초 2월 9일까지 중단하겠다고 했으나 중국 내 상황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지 않음에 따라 오는 2월 23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 기한 역시 국내 또는 중국 상황에 따라 추가연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단, 화물운송은 선사별 25~30명까지 최소인력으로 정상 운항 중이며, 자체 검역으로 선원은 선내에 대기하고 응급상황 시에만 제한적으로 출입하고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는 다행히도 1월 27일 이후 추가 확진자 발생이 없다”며, “평택시 공무원들의 대응과 시민의 방역과 캠페인 등 자발적인 노력 덕분에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철저한 방역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어려운 상황에 놓인 지역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들과 지역 음식점, 상가 등을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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