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64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회에서의 선거법 개정으로 이미 진행했어야 할 평택시갑·을선거구의 선거구역 조정이 지연되고 있다.

반면 신당 창당과 통합이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어 평택시갑·을선거구에 출마하겠다는 후보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정당별 경선 일정에 따라 2월말 또는 3월초에 본선에 나설 후보자를 확정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평택시갑·을선거구에는 모두 23명이 후보군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월 9일 오후 중앙당에서 평택지역 예비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면접에서 평택시갑선거구에는 ▲김선기(67) 전 평택시장 ▲임승근(58) 전 더불어민주당 평택갑지역위원장 ▲홍기원(55) 청와대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 등 모두 3명이 면접에 참여했다.

평택시을선거구에서도 ▲김기성(57) 전 평택시의회 부의장 ▲오세호(54) 전 문재인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지방기업육성특별위원장 ▲오중근(63) 전 더불어민주당 평택을지역위원장 ▲유병만(62) 전 문재인대통령후보 정책본부 정책자문위원 ▲이인숙(59) 제19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등 모두 5명이 면접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월 13일 면접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2월 15일 이후 선거구별 2~3명 이내의 경선 대상자를 발표한 후 경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자유한국당도 지난 2월 5일 전국 지역구 공천신청자를 마감했다.

평택시갑선거구에는 ▲원유철(57) 국회의원 ▲차화열(59) 평택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 ▲최호(58) 전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 대표의원 ▲한규찬(45) 전 평안신문 대표 등 모두 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평택시을선거구에는 ▲공재광(57) 자유한국당 평택시을당원협의회위원장 ▲허승녕(56) 주식회사 아태환경 대표이사 등 2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최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을 중심으로 한 중도·보수 ‘대통합신당’이 가시화되면서 평택지역 중도·보수진영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를 맡고 있는 ▲유의동(48) 국회의원이 ‘대통합신당’이 출범하면 일정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여 평택을선거구 후보 공천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공재광·허승녕 예비후보는 모든 후보를 경선에 올려 정당한 경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신청 당시 하급심에서 집행유예 이상의 판결을 받은 경우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해 1심 재판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원유철 국회의원의 공천 여부도 평택시갑선거구를 요동치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유철 국회의원이 무죄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호 예비후보와 한규찬 씨가 공천 신청을 마쳤다.

여기에다 ▲최인규(60) 전 바른미래당 평택갑지역위원장도 탈당해 ‘대통합신당’ 후보 경선에 참여할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민중당은 ▲김양현(48) 민중당 자주평화통일위원장이 일찌감치 평택시을선거구에 출마를 확정지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는 평택시갑선거구에 ▲곽해춘(51) 전 뉴밀레니엄기수련센터 근무 ▲김기성(68) 전 한전KPS 정년퇴직 ▲백무창(61) 씨가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평택시을선거구에는 ▲문용선(50) 전 국민정치혁명연대 평택시부위원장 ▲이재구(52) 씨 ▲장재혁(48)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한편 국회에서의 선거법 개정으로 평택시을선거구가 인구 기준을 초과함에 따라 평택시갑·을선거구는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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