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목표치 80배, 동우화인캠 17배 식재
기업의 사회적 책임, 평택시 공기 정화도 ‘UP’


 

 

 

경기도 주요 사업장에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감축을 유도하는 ‘숲속 공장 조성 추진사업’에 평택지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에 띈다.

‘숲속 공장 조성 추진사업’은 사업장 주변에 있는 유휴부지에 공기정화 효과가 큰 소나무, 삼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을 심어 미세먼지를 감축함으로써 대기질을 개선하고 쉼터 공간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경기도는 지난해 3월 경기도 121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그중에는 평택에 소재한 13개 기업도 포함돼 있다. 기업마다 협약 목표는 다르지만 대부분 기업이 지난해 말까지 목표를 100% 이상을 달성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평택시에 도움을 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특히 동우화인캠 평택공장은 60그루 협약에 1053그루를 심어 목표를 17배 넘어섰고, 한미약품 평택공장 역시 60그루 협약에 4832그루를 심어 목표치를 80배를 넘어섰다. 또 금호타이어 평택공장은 10그루 협약에 30그루를 심는 등 나무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0%를 달성한 기업은 ▲만도 84그루 ▲한국니토옵티칼 30그루 ▲금호타이어 평택공장 10그루 ▲이구산업 7그루 ▲썬텍인더스트리 5그루 ▲영신금속공업 10그루 ▲신원산업 1그루를 식재했다.

반면, 아직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기업은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이 628그루 중 391그루를 심었고 ▲쌍용자동차가 100그루 중 63그루를 심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삼영전자공업은 10그루 중 8그루 ▲피제이알텍은 5그루 중 4그루를 심었다.

경기도는 지난해 ‘숲속 공장 조성협약’을 체결한 경기도 기업들의 나무 심기 추진 결과, 96개 공장에 3만 431그루의 나무를 심어 지난해 목표량인 1만 3602그루 대비 약 124%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이와 별도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 1만 2000여개를 대상으로 나무 심기를 추가로 유도하고 내년부터는 경기도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여 ‘1사 1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일부 사업장에 조성된 ‘나무쉼터’ 공원을 지역 주민이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에는 전국의 약 30%인 1만 9045개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있으며, 연간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1417톤에 달한다. 사업장에서 심는 소나무, 삼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의 나뭇잎에는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는 기능이 있으며, 나뭇가지와 줄기에는 지상으로 가라앉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어 평균 25.6%의 미세먼지와 40.9%의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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