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첫 감염자 발생 후 병원 내부서 점차 확대
평택보건소, 병원 내·외부 방역 후 추가 감염자 확인


 

 

 

평택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들이 ‘RSV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지난 2월 13일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의 한 산부인과를 거친 신생아 9명이 RSV 감염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

평택보건소는 지난 2월 6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신생아실을 중심으로 병원 내부에 점차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평택보건소는 병원 내·외부에 방역을 하고, RSV 잠복기가 2~8일 정도인 것을 고려해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감염이 확인된 신생아들을 제외하고 병원을 거친 신생아는 모두 7명이다.

RSV는 4급 감염병으로, 코막힘 또는 콧물, 기침 등 일반적으로 보통 내지 중증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 자연회복 되지만 영유아 중 일부는 세기관지염이나 폐렴의 증세를 보이고 0.5%에서 2%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10월 6일부터 11월 2일까지 4주간 조사한 자료를 보면 전국에서 RSV 환자 797명이 신고됐는데, 이 가운데 0세에서 6세까지 영유아가 95%인 755명으로 집계됐다.

평택시는 전체 영아 중 50~70%가 생후 1년 이내에 RSV를 앓는 점 등을 들며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영호 평택보건소장은 “RSV는 최근 시민들이 걱정하는 코로나19 감염병과는 전혀 관련 없는 질환”이라고 강조하며, “그러나 영유아와 어린이에게 감염되기 쉬운 질병이므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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