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입장문으로 제21대 총선 불출마 의사 밝혀
제20대 총선 실패·탄핵 책임 통감, 평택시민에 송구
미래통합당 평택갑 공재광·평택을 유의동 공천설 나와


 

▲ 원유철
▲ 공재광
▲ 유의동


 

5선 중진의원으로 평택갑지역을 지켜온 원유철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 2월 21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유철 국회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이번 총선 승리의 작은 밀알이 되기 위해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미래통합당의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원유철 국회의원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운명이 달린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새롭게 태어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4·15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더 이상 막아낼 수 없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제20대 총선 실패와 대통령의 탄핵 등 그동안 우리당이 국민들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리고, 어려움에 처한 정치적 상황에 대해 제 책임도 가볍지 않다”고 불출마 사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는 “부족한 저를 과분한 사랑으로 정치적으로 크게 성장시켜 준 평택시민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할 따름”이라며, “미래통합당이 국민들께 더 많은 사랑을 받아내고 그래서 행복하고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더욱 정진하도록 하겠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과 평택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등 보수야권이 함께 모인 미래통합당에서 불출마선언이 나온 것은 이번이 24번째다. 원유철 국회의원의 이번 불출마 선언에는 지난 1월 재판 결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원유철 국회의원은 지난 1월 14일 1심 재판에서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 징역 10개월과 추징금 2500만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2건에 대해서는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한편, 중진 원유철 국회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미래통합당 평택갑지역 후보로 그동안 평택을지역구에서 뛰어온 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공천 받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복수의 미래통합당 당원은 “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평택갑으로 공천을 받을 것”이라며, “몹시 당황스럽지만 나라를 위하고 지역을 위해서 마음을 가다듬고 새 후보에게 응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미래통합당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공재광 예비후보를 평택갑지역에, 유의동 국회의원을 평택을지역에 공천하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지역 정가에 빠르게 번지고 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