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국회의원 배우자, 지지자에 공천 내정 문자 보내
차화열·최호 예비후보 2월 24일 성명, 강력 대응 예고


 

▲ 차화열 예비후보
▲ 최호 예비후보


 

차화열·최호 미래통합당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평택갑선거구 예비후보가 같은 당 원유철 국회의원 배우자가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와 관련해 공천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지난 2월 24일 성명을 내고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차화열·최호 예비후보에 따르면 원유철 국회의원의 배우자는 원유철 의원이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한 2월 21일 새벽 지지자들에게 “원유철 의원이 총선에 불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평택갑지역에 공재광 전 시장이 공천을 받기로 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미래통합당의 통합정신과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시킬 우려가 있는 일련의 사태가 평택 정가에 발생하고 있다”며, “원유철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있은 지 몇 시간 후 ‘원유철 의원 부인, 지지자에게 보낸 문자 일파만파 논란 키워’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됐고, 확인 결과 다수의 여성 당원이 이 문자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평택을선거구에 출마해 여러 차례 본인의 선거구에서 공정한 경선을 치르기를 공개적으로 희망한 공재광 예비후보가 평택갑지역에 공천을 받기로 했다는 확정적 문자를 보낸 것에 후보자를 비롯한 많은 당원은 다음과 같은 합리적 의심을 가지게 되었다”며, ▲지역의 유력 정치인과 그 배우자에 의해 결정 내려지는 ‘알박기 공천’, ‘밀실 사천’ ▲평택을지역구에 새로운보수당 출신 유의동 국회의원을 단수 공천하기 위해 공재광 예비후보를 평택갑지역에 전략공천하는 ‘쓰리쿠션 공천’ 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표했다.

차화열·최호 두 예비후보는 “의혹들이 혹여나 사실이라면 지역구에서 경선을 통해 경쟁할 수 있는 자유를 침해한 것이며, 공천의 생명인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한 것”이라며, “이는 미래통합당의 기본가치인 자유, 민주, 공화의 가치에 정면으로 대치하고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와 같이 민주주의의 꽃이라 일컫는 선거를 권력의 힘이 짓밟아 헌법 가치를 무너뜨리는 사태”라고 강조했다.

두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는 “하루속히 민심이 수습되고 후보자들이 선거운동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미래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밝혀 공천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밝힐 것과 ▲원유철 국회의원의 배우자는 공천정보를 획득할 수 있었던 경로와 경위,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아울러 “후보자들의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 고발을 통해 사태의 진상을 밝혀 나갈 것”이라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표명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