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예정 행사 잇단 취소 또는 연기
평택지역 기관·단체 소모임도 자제 당부


 

 

 

평택에서 2번째와 3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2월 말과 3월 초로 예정됐던 행사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줄줄이 취소됐다.

오는 2월 28일로 예정돼 있었던 평택문화원장 이·취임식은 3월 중순 이후로 잠정 연기됐으며, 3월 1일로 예정됐던 ‘3·1절 101주년 기념식 및 민족지도자 민세 안재홍 선생 55주기 추모식’도 코로나 확산 여파로 취소됐다.

매년 3월 9일 진행했던 ‘평택3·1만세운동 101주년 기념식’도 취소됐다. 또한, 독립운동가 원심창 의사가 주도했던 일제강점기 해외 3대 의거 중 하나인 육삼정 의거를 기념하기 위해 3월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육삼정의거 제87주년 기념식’도 취소됐다.

지역의 소소한 행사나 모임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종교행사도 취소되거나 신도들의 참여를 자제하고 있다.

유치원, 초·중·고등학교는 개학을 3월 9일까지로 연기했다.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은 3월 1일까지 임시 휴원하고, 확산 추이에 따라 연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단, 맞벌이나 조손가정 등 가정보육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등원이 가능하다.

민속오일장도 별도 공지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단 기존 5개 전통시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만 통복시장은 2월 26일 소독을 위해 시장 전체를 휴업한다.

남부, 북부, 서부, 팽성지역 노인복지관도 별도 공지일까지 임시휴관한다. 남부, 북부, 서부, 팽성, 합정 등 5개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무료급식 대상자는 대체식으로 변경하고, 노인일자리도 잠정 중단됐다. 북부, 남부, 서부지역의 평생학습센터 교육프로그램도 2월 24일부터 휴강에 들어갔다. 평택북부장애인복지관과 주간보호센터, 장애인회관도 24일부터 임시 휴관한다.

평택시 거점도서관 9개소와 작은도서관 4개소, 이동도서관 1개소도 2월 25일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 임시휴관에 들어갔다.

평택시는 지난 2월 23일에도 종합상황실에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평택시 주요단체장 긴급 간담회를 열어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할 것과 밀폐된 소모임,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주민간 회의 등을 잠정 중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시청 실·국·소장, 읍·면·동장과 평택시의사협회장, 평택시약사협회장, NH 농협은행 평택시지부장, 평택상공회의소 회장, 외식업중앙회 평택시지부장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기관장과 사회단체장이 참석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코로나19가 확산세지만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만큼 각 기관·단체에서는 확산 방지에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특히 지하철·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다중이용 시설 이용은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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