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맞선 사람들,
“시민 여러분, 평택시를 믿고 함께 해 주세요”

 

2월 25일 현재, 3번째 코로나 확진환자 발생
시민불안 해소 위해 정확하고 빠른 정보 제공
가짜뉴스 유포 허탈, 차분한 시민 대처 필요

 

 

 

평택지역에도 2월 25일 3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일선 공무원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평택시사신문>은 코로나19와 대면해 일선에서 뛰고 있는 김영호 평택보건소장과 만나 현재 상황과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계획을 듣고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Q 평택시에서 발생한 3명의 확진환자에 대한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A 지난 1월 27일 평택에서 우리나라 전체 4번째 확진환자가 나왔다. 평택시는 확진환자 발생 즉시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들을 파악했다. 이튿날인 1월 28일 오전 언론브리핑을 통해 확진환자가 들른 병원, 약국, 터미널 등 동선을 발표했고,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조치를 취했다.
환자 이동경로를 추적하며 접촉자들에게는 개인별 위생키트를 배부했고, 자가 격리자들은 팀장급 이상 직원들이 하루 2회 이상 일대 일 유선면접을 통해 발열 등 이상증상 유무를 관리했다. 다행히 첫 번째 확진환자와 접촉한 89명은 2차 감염자 없이 2월 22일 모두 해제됐다.

2번째 확진 환자는 2월 23일 발생했다. 접촉자는 29명으로 동선을 파악해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며 SNS, 대시민 문자발송, 인터넷 카페 게시물로 업로드하는 등 곧바로 공개했다. 확진환자가 다녀간 곳들은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 자가 격리조치도 신속하게 이뤄져 현재까지는 2번째 확진환자와 관련된 추가확산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3번째 확진 환자는 2월 25일 발생했다. 가족들은 즉시 격리해 검사를 의뢰했고, 확진환자는 경기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확진환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택시는 기자회견을 열고 파악한 동선을 공개하는 한편 추후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 등이 확인되는 대로 SNS 등을 활용해 신속히 알릴 계획이다.

 

Q 추가 확산방지를 위한 조치는 무엇인가?
A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후 환자이동 동선은 물론 평택역 등 주요역, 터미널, 전통시장 등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시설 18개소를 매일 방역소독 하고 있다. 읍·면·동에도 방역소독기를 배부해 버스승강장 손잡이 등 세세한 곳까지 소독하는 등 예방을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 중 증세가 의심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선별진료소도 지금은 중국과 베트남 등 코로나19가 유행하는 국가에서 입국한 사람들과, 대구에 거주 또는 방문 기록이 있는 유증상자로 대상자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2월 25일 8시 현재 598명을 진료했고, 이중 445명에 대해서는 검체를 채취해 격리병원으로 이송하거나 자가 격리조치 했다.

 

Q 마스크 등 방역물품 수급상황은?
A 안타깝게도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방역물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금까지 마스크 75만개, 손소독제 4만 2000개, 소독약 5500개를 확보해 배부했으나 시민들이 체감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어린이와 노인,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을 중심으로 배부하고 있는데 충분한 양이 공급되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다. 앞으로 확보 가능한 물품들은 최대한 확보해서 필요한 곳에 배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Q 코로나19 상황을 총괄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
A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시민 건강을 지키는 것은 몸이 고되긴 하나 힘들지 않다. 정말 힘든 것은 평택시의 방역과 대응상황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제공하는데도 사실과 다른 것을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29일 폐렴 증세로 평택보건소를 방문한 50대 남성이 사망한 것은 코로나19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처럼 왜곡된 내용들이 SNS, 유튜브,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어 허탈했다. 평택시에서는 이런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것이 시민에게 더 큰 불안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판단해 평택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고 고발조치 했다.

 

Q 끝으로 평택시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A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지만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마스크 착용, 청결한 생활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평택시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접촉자 관리를 통해 확산을 막을 것이다. 시민여러분도 코로나19에 대해 너무 큰 두려움을 갖지 말고 차분히 일상생활을 해나가길 바란다.
그리고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길 부탁드린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정장선 평택시장은 모든  상황을 사실 그대로 시민에게 알릴 것을 당부하였고 우리는 그것을 잘 이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 빠른 정보를 원하는 면에서 다소 불만이 있을 수 있으나 사실관계가 확인된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한 것이므로 양해를 부탁드리며, 평택시 공직자들을 믿고 응원해주시길 거듭 당부 드린다.
끝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많은 시민과 단체가 동참하고 있다. 감염에 대한 걱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방역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많은 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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