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북읍 고렴2리, 개발로 농경지 침수피해 민원
민·관·유관기관 양보와 타협으로 결실, 협업 눈길


 

 

 

평택시가 주변지역 개발로 농경지 침수피해가 예상되는 청북읍 고렴리 일원에 1.1㎞에 달하는 배수로 정비 공사를 추진한다.

3월에 착공해 상반기 내 완료하게 될 이번 배수로 정비 공사는 청북읍 고렴리 산104-11번지 일원 경동물류 건축허가 신청에 따른 개발행위로 기존 배수로와 주변 농경지 일부 침수 피해 발생 등 고렴2리 지역 민원 해결을 위해 평택시와 경동물류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추진은 평택시 농업정책과는 물론이고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원과 한국농어촌공사, 경동물류, 지역주민 간 끊임없는 협력을 통해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협업 과정에서 평택시와 한국농어촌공사는 현장답사와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해 정확한 원인분석과 대안을 검토했으며,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원과 지역주민은 논의 과정에서 개인의 입장보다는 마을 전체의 의견을 제시해 큰 틀에서 협의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시했다.

평택시와 한국농어촌공사, 경동물류는 사업시행 주체와 비용분담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 끝에 개발행위로 배수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구간 5.5㎞의 사업비 3억 4000만 원은 경동물류에서 부담하고, 나머지 5.5㎞ 구간에 투입되는 사업비 3억 원은 평택시에서 공사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허윤강 평택시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청북읍 고렴2리 인근 농경지 19㏊가 침수예방 효과를 볼 것”이라며, “타 시·군에 비해 개발 민원이 급증하는 행정 여건상 평택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관계기관, 지역주민과 폭넓은 협업으로 시정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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