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9일, 미래통합당 평택갑선거구 예비후보 신청
공재광 “중앙당 결정에 따른 것”, 갑지역은 혼란통
팽성읍 출신 B 모 씨도 후보자 추가신청 대열 참여


 

▲ 미래통합당 공재광 예비후보 페이스북 사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평택을선거구 통합미래당 예비후보로 선거운동을 펼쳐온 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2월 29일 중앙당에 평택갑선거구 예비후보로 신청하며 돌연 선거구를 변경했다.

‘미래통합당 지역구국회의원후보자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27일 평택시 갑지역을 ‘후보자 추가신청 지역’으로 발표, 28일과 29일 이틀간 추가 후보자를 접수한 바 있다.

통합미래당 공재광 예비후보는 <평택시사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중앙당의 연락을 받고 갑지역 추가 후보자 신청을 했다”며 “안타깝지만, 당원으로서 당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저를 지지해온 분들, 당직자들, 선거운동을 함께 해온 분들에게 송구한 마음이 있다”며, “이미 갑지역에서 국회의원선거를 준비해온 예비후보자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돌연 선거구를 변경한 공재광 예비후보의 결정에 통합미래당 평택시 갑지역 예비후보자들과 지지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평택시 갑지역 A 모 예비후보를 지지해온 한 시민은 자신의 SNS 사회관계망을 통해 “정말 한심한 정치 꼼수다. 본인이 한말도 못 지키는 그런 꼼수”라면서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약속을 저버리는 그런 정치는 안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재광 예비후보의 이번 결정은 지난 2월 21일 원유철 국회의원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불출마 선언 직전 새벽 원유철 의원의 배우자가 지지자들에게 “평택갑지역에 공재광 전 시장이 공천을 받기로 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미 예견된 바 있다.

당시 차화열·최호 평택갑선거구 통합미래당 예비후보는 공동성명을 통해 “미래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밝혀 공천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한편, 평택시 갑지역 ‘후보자 추가신청’에는 공재광 예비후보와 함께 평택시 팽성읍 출신 B 모 씨도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래통합당 평택시 갑지역에는 차화열(59) 평택시민단체협의회장, 최호(58) 전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 대표의원, 한규찬(45) 전 평안신문 대표이사, 최인규(60) 전 호서대학교 겸임교수, 이근홍(64) 전 평택시 부시장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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