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로젠산, 면역강화·노화와 비만억제 항산화물질
채소는 취나물, 서류는 호박고구마에 많이 함유돼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활성산소의 생성과 축적을 억제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노화와 비만 억제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물질로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젠산’이 취나물에 가장 많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8월부터 4개월에 걸쳐 도내 소비가 많은 채소류와 서류를 대상으로 ‘클로로젠산’ 함량을 조사해 3월 5일 발표한 결과이다. 조사에서는 취나물, 케일, 상추, 깻잎, 시금치 등 채소류 39개 품목과 고구마, 감자, 마, 토란 등 서류 4개 품목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그중 ‘클로로젠산’은 모두 24개 품목에 함듀왼 것으로 확인됐다.

100g당 ‘클로로젠산’ 함유량 기준 채소류는 ▲취나물이 38.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케일 22.9㎎ ▲미나리 10.7㎎  ▲우엉 9.7㎎ 순이었다. 동일 기준 서류는 ▲호박고구마 1.4㎎ ▲홍감자 0.4㎎로 다른 서류보다 함유량이 많았다.

이 밖에 ‘클로로젠산’의 함유량을 높이기 위한 조리 방법으로는 취나물과 미나리의 경우 30초가량 데쳤을 때, 감자와 고구마는 채반으로 쪘을 때 함유량이 많게 나타났으며 부위별로는 껍질의 함유량이 가장 높았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상적으로 도민이 많이 섭취하는 채소류와 서류의 항산화물질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며, “이 연구가 도민 건강증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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